지난주말과 이번주말은 초등학교 임직원들이 가는 캠프에 대학생 멘토로 가는 알바를 했습니다.
지난주엔 수영구쪽 초등학교, 이번주엔 해운대구쪽 초등학생들을 이끌고 일했었는데요
지역은 다르지만 차로 십분거리도 안되는 거린데, 아이들 질이 상당히 다르더군요.
해운대구쪽이 좀 부자동네라 애들 가정교육도 엄격하고 잘되어있을............. 거라는 저의 기대와는 달리
이쪽 동네 애들은... 진짜 아웃오브컨트롤 이었습니다... 통제불가는 당연하고 청개구리 처럼 굴기도 하고
선생님을 종으로 보는 애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고쳐 주려고 하면 엇나가려 하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찾아 볼 수 없더군요... 무엇보다도 단체로 온 캠프이면, 시작을 했으
면 다른 아이들고 같은 시간에 끝을 내야지... 요즘 부모들도 별나더군요 가족 회식을 해야된다 아들 학원
가야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아침에 일어나는 족족 데려갑니다... 이런 부모들 밑에서 무슨 단체생활을
합니까... 말안듣는 애들을 타이르면 돌아오는건 호구대접뿐... 1박2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주말입니다... 애 낳으면 공부는 둘째치고 사람부터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습
니다... 애들이 미운게 아니라 애들 부모들이 너무 밉더라구요.. 집구석에서 애들을 어떻게 키웠길레 말을
요따구로 밖에 못하는지... 이러면 안돼는데 말미엔 애들 통솔할 의욕도 사라졌었습니다. 지난주에 기쁨과
보람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것과는 상당히 대비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짱공 형님들 중에서 애들 낳으신 분들 많으시던데 우리 부디 우리 아이들
만큼은 개념 꽉채워서 내보냅시다! 화이팅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