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계정 패스워드 1만5000개를 입수하고 북한과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2일(현지시간) BGR,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 정권을 향해 ▲김정은 하야 ▲핵무기 개발 중지 ▲자유민주주의 도입 ▲모든 북한 주민들에게 인터넷 자유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 내부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웹서버 등에 접속했고 우리민족끼리닷컴(Uriminzokkiri.com) 사이트의 1만5000회원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사이버 전쟁을 불사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이 입수한 데이터를 삭제한후, 북한 독재 정부도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달 30일 북한의 5개 사이트를 해킹한 뒤 오는 6월25일 북한 정부 사이트를 모두 마비시키겠다는 경고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