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비군 1년차때 예비군부대 입구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올립니다 ..
먼저 전 08년도 10월 전투경찰대를 아무런 문제없이 전역을 한 대한민국 남성임을 밝힙니다 ..
훈련당일날 .. 새벽 ..
2년전 경찰학교에서 집으로 보냈었던 개구리옷과 훈련소에서 5주간 내 대두를 감싸주었던 힘 없는 모자를 꺼냈습니다 ..
( 옷에 아무런 마크/주름 없음 .. 그냥 훈련소서 처음받은 개구리옷 ㅋ .. 어떤건지 상상 가실거 군필자들은 ..)
( 모자는 더 가관임 .. 모자에 힘이 하나도 없음 .. 그냥 먼 얇은 천대기 마냥 머 그렇게 힘이 하나도 없음 ㅋㅋ )
이걸 꼭 입고가야할 정도로 진짜 챙피할 정도.. ㅋㅋ
그리고 예비군사단에 도착하여 들어갈려고 하자 훈련장 입구에서 쫌 상급자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딱 ! 붙잡힘 ..
" 저쪽에서 후드 벗고 전투모 착용하시고 고무링도 착용하시고 다시 오십시요 "
이런 대충하고 가면 된다는 친구들의 증언과 달리 깐깐했음 ..
그 매가리 없는 모자를 착용을 하고 삐져나온 후드 모자를 전투상의 안으로 집어 넣고 ..
딱 전투화를 보니 고무링이 없는거 같아 x 됬다 했는데 ..
전경 생활할때 전투화에 항상 고무링을 걸어놨었는데 .. 딱 보니 아직도 딱 걸려있었던거 .. ㅋㅋ
( 고무링 매번 사시지 마시고 전투화에 걸어 놓으세요 좋아요 !! )
오예 하고 고무링으로 대충 바지를 정돈하고 들어갈려는데 .. 또 붙잡는거임 ..
" 예비군은 왜 아무런 마크가 없습니까?? 모자에도 없고.. 그리고 모자가 그게 뭡니까?? "
" 저 전경대 전역했는데 그럼 전경대 옷입으면 되나요? 그옷에는 주름도 잘잡혀있고 ..
부대 마크도 있고 뺏지도 있고 계급장도 있고 모자도 잘 살아있는데요 .. "
" 그리고 이거 육군훈련소에서 받은거 하나도 바꾼거 없이 그대로 입고 온건데 문제가 되는건가요 ? "
그리고 몇몇사람이 처다보다가 내 옆으로 부텄음 ..
그 사람들은 바로 나와 같은 전의경 전역출신 예비군 1년차였슴 ㅋㅋ
다른 상급자들이 쏘아대서 꿀먹은 벙어리 처럼 서있다가 내가 나타나서 따지고 서있으니까 ..
내가 구세주인 마냥 내 옆으로 부튼거임 ..
"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는데 다음 년도 부턴 제대로 갖춰 입고 입소하십시요 "
아니 뭘 재대로 갖춰입고 입소를 하라는건지 .. 육군훈련소에서 준거 그대로 입고 왔는데 ..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예비군 마크라도 옷에 붙혀야 된다고 하더군요 .. ㅋㅋ
전 그사실을 진짜 몰랐음 ㅋㅋ ..
근데 생활관에 들어가니까 현역병들이 팔에 간이로 착용할수 있는 부대마크 주더만요 ;; 머여 x밤 ..
퇴소할때 반납해야하는 .. 고로 마크가지고 따지지 않아도 됬었다는 ... ㅋㅋ
지금은 뭐 부대에서도 전의경 전역자들을 배려해주는건지 1년차 처럼 심하게 따지고 들지는 않습니다 ㅋ
아 이제 예비군 5년차 ..
이번 5월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있는 71사단으로 훈련받으로 갑니다 ..
아직 예비군 안다녀오신 모두들 아무런 사고 없이 훈련 잘 받으세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모든 군필자 남성분들 시급 몇백원? 받고 몇일이던 몇시간이던 ..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 전 대한민국 모든 군필자 남성분들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 직찍임 퍼온거 아님 .. ㅋ 우리 예비군사단 본부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