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양꼬치는 원래 중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간식입니다.
그런데 이 양꼬치를 쥐나 다른 재료로 만들어
유통시킨다는 설이 무성했었는데요.
이런 업자들이 중국에서 대거 체포됐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물을 이용해 식재료로 쓰일 동물의 털을 뽑고 있습니다.
닭이나 참새 등 흔히 먹는
고기가 아니라, 놀랍게도 쥐입니다.
중국 경찰이 지난 2009년부터 우리 돈 18억 원어치의 가짜 양고기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63명을 체포했다고 국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쥐나 여우고기에 공업용 젤라틴 등을 섞어 장쑤성과 상하이 등의
식품시장에서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간식이나 술안주로 흔히 길거리에서 파는 양꼬치구이에 가짜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또다시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가짜 양고기 문제는 당국의 엄벌 방침에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이문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거나 병든 양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리고기에 유해첨가제를 넣어 양고기로 유통시키는 일도 흔합니다.
불량재료에다 제조환경도 비위생적이어서 식중독 등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단속의 손길은 여전히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광둥성 등지에서는 식용 쥐를 기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국 일부 지방의 얘기입니다.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길거리
음식 양꼬치마저 믿지 못하게 된 상황에 많은 시민들은 개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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