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자친구랑 동거하려는데요.

껴들어 작성일 13.05.29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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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2살 무직으로 공무원 준비하는 남자입니다.

서울에서 반전세로 자취하고 있고요.

생활비는 알바로 벌어쓰다가 최근에는 부모님이 도와주세요.

제가 생각해도 지금 처지가 한심한데 이런 저를 사랑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동갑이고 현재 게임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월세로 강남에 원룸에서 살고있어요.

근데 그 지역은 강남 술집에 다니는 여자들이 많이 사는데 남자들을 데리고 와서 소란을

피거나 잦은 싸움이 나서 시끄럽고 또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끝나고 저희집에서 자고 다음날 바로 출근할 때도 많아요.

그러던 중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서울의 임대주택 아파트에 당첨이 됐어요.

 

기뻤지만 다음달까지 계약금 1,100만원이 필요하다네요.

근데 여자친구는 당장 계약금이 준비가 안될 거 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세집을 빼면 계약금을 낼 수 있는데 계약은 공동명의가 안된다네요.

일단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렸더니 반대하시네요.

 

"공동명의 아니면 좀 신중해야 하겠구나, 더욱이 여자친구 어머니가 힘들게 생활하시는데 혹시 그 집에

계속 머물수도 있고...그러면 너 힘들거 같다." 이러시네요.

저도 그 말을 듣고 조금 고민했지만 지금은 제 전세금으로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서네요.

흠...같이 동거할 수 있을까요?

짱공 가족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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