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던 갤3 3g 때문에 속앓이를 좀 하다가 저번주 토요일에 a/s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1차 포맷, 2차 메인보드 교체의 이력이 있는 제 갤3... 3번째 방문에서는 장비를 이용한 기기 테스트까지 했는데
정상으로 나오네요... 뭐 답변은 언제나 한결같이 똑같은... 증상이 통화중 먹통이라 입증하기가 힘들고 그런걸로는
환불이나 교품이 안된다고 하길래.. 그럼 1년동안 3번이나 왔는데.. 그건 둘째치고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이걸
어떻게 쓰냐.. 내 직업이 영업직인데.. 이거때문에 중요한 전화하다 끊겨서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했더니
팀장 면담을 시켜줍니다. 의외로 쿨하게 환불해 준답니다 ㅎ 새 핸펀 사고 필요서류 내라길래 대리점 ㄱㄱ
베가아이언을 샀습니다. 이야... 디자인은 진짜 ㅋㅋ 스틸프레임이 멋지군요.
장점은 역시 디자인입니다. 뭐 사각에 스틸프레임이라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왠지 상남자의 휴대폰? ㅋㅋ
거기다 제로베젤이라 화면이 더 커보이는 효과도 있구요. 디스플레이가 대낮에도 잘 보일만큼 선명하군요.
인셀디스플레이라고 하는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일단 풀HD는 아니네요. 그래도 선명도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갤래기 쓰다가 베가를 써보니..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자잘한 편의기능이 많이 없습니다.
있다 없으니까~~ 좀 불편하네요. 그리고 그립감... 스틸프레임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론 너무 미끄럽네요.
베가 아이언의 장점이 스틸프레임의 독특함인데.. 커버를 껴야 하는 이 무슨... 그럼 장점 하나가 없어지는....
한손으로 잡고 문자 보내거나 하는게 좀 불편하네요. 또 물리버튼입니다. 이건 뭐 개인적인건데.. 홈버튼이 물리버튼이
아니라 문자나 카톡 한참 쓰다가 삑사리 나서 홈버튼을 건드리면 훅 나가버립니다. 대신 하단바를 축소하거나 반원
형태로 바꿀 수 있긴 한데... 손 큰 남자들 경우엔 좀 불편할거 같네요. 이건 뭐 차츰 적응 되겠죠.
또 이어폰... 이게 웃긴게 디자인이나 뭐 이런건 좋은데... 음악 들을때 이어폰 하나로 다 제어 되던 갤래기랑은 틀리게
이건 FF같은게 안되는듯??? 하네요. 이런 사소한 것부터 갤래기보다는 좀 불편합니다.
근데 이런건 그냥 애교... 밧데리 광탈... 제조사에서는 인셀디스플레이 자체가 전력소모를 엄청 줄여준다고 하는데..
실제 써보니 정말 광탈 맞습니다. 차량충전기라던가 여분 밧데리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난감할듯... 밧데리 자체가
2100 정도로 작아서 그런지 퍼센테이지 줄어드는게 쭉쭉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부분은 쓰면서 두고두고 불편할듯..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하네요. 다만 이런 단점들도 있지만 베가는 R3 이후로 정말 베레기에서 점점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이뻐와 갤래기가 양분하는 시장에서 옵G 베가도 점점 시장을 넓혀가는게 좋아보입니다.
선택권이 늘어나면 소비자는 더 좋아지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