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기자

허니밥 작성일 13.06.07 18:17:52
댓글 9조회 3,883추천 4

 137059436355193.jpg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071141521&code=980201


[김세훈의 페어플레이]불화설 아니라면,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어느 나라든 축구대표팀엔 철통보완이 유지된다. 선수든, 감독이든 내부적인 이야기를 하는 걸 꺼린다. 좋은 이야기이면 몰라도 좋지 않은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축구팀을 떠나서 어느 조직이든 내부의 좋지 않은 이야기가 밖으로 흘러나가는 걸 원하는 곳은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코칭스태프회의, 작전회의, 선수단 미팅은 철저하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만 참여한 채 이뤄진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대표팀 관계자들도 잘 모르니 외부 사람이 정확하게 알아내기란 너무 힘들다.

지난 3월 카타르전 이후 내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이 개인적인 일로 다퉜다는 내용이다. 어느 조직에서든 다투는 일은 심심치 않게 있다. 기자도 이를 기사화하면서 "다퉜다"고 표현했지 "싸웠다"거나 "불화설이 있다"고 쓰지 않았다. 기사 내용을 불화설로 받아들인 것은 기사를 본 사람들이 비화시킨 결과다.

어쨌든 둘이 '다퉜다'는 이야기는 몇몇 대한축구협회 직원도 들었다고 했다. 취재진 사이에서도 많이 퍼져 있었다. 그렇다고 대표 선수들이 모든 걸 있는 대로 말할까? 절대 아니다.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선수들은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다. 공식 인터뷰도 계획대로 짜여진 선수들이 나와 앵무새처럼 "이번은 다르다" "이번에는 꼭 이긴다"는 상투적인 말을 하는 게 전부다. 대표팀 소집이 해제된 뒤에도 해외파들은 개인 연락처는 철저하게 감춘다. 축구협회는 알고 있지만 기자들에게 오픈하지 않는다. 에이전트들도 기자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게 다반사다. 공개된 인터뷰 자리는 업무의 일환이다. 그리고 말은 진실을 말할 수도 있지만 진실을 감출 수도 있다. 그리고 공개된 자리에서 좋지 않은 걸 묻는다면 곧이곧대로,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을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6일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이청용은 공개 인터뷰를 통해 5일자 '스포츠경향'에 실린 '대표팀 균열음' 기사에 대해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청용의 이 같은 반응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청용이 한 말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며 수긍한다. 그리고 기자도 이청용에게 다시 묻고 싶은 게 있었다. 그래서 축구협회를 통해 이청용에게 휴대폰 번호를 건네주면서 통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직원은 "연락처는 전했지만 전화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오든 말든 그것도 이청용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 취재기자로서는 이청용을 설득할 수도 없고 최강희 감독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좋다. 일단 이청용의 말이 많은 부분 맞다고 치자. 그렇다면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이 나쁜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청용 자신도 지난 3월 카타르전에 승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색깔이 없다"고 밝혔는데 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나.ㅡㅡㅡㅡㅡ대박;;

어떤 결과가 나오면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최 감독이 잘못하고 있는 건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인가. 훈련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가. 선수들의 근성과 투혼이 사라진 것인가. 월급을 주는 프로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는 대충 뛰는 것인가. 배부른 몇몇 해외파가 이제는 열심히 뛰기 싫어진 것인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국내파가 태업을 하는 것인가. 축구가 단체운동이라는 걸 잊은 채 동료의식을 잃은 것인가. 단순히 불운 탓이라면 불공이나 기도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뜻인가.

불투명하고 비공개된 대표팀 내부와는 달리 외부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지금 대표팀 플레이가 형편없고 결과도 시원치 않다는 사실이다. 한국 축구가 그간 아시아 정상권을 유지하고 세계대회에서도 명함을 내민 건 기술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처음부터 끝까지 투혼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지성도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단결력"이라고 주저없이 말하지 않았는가.

대표팀이 부진하다면 분명히 원인이 있다. 감독,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하는 말만으로는 부진한 현상과 결과는 몰라도 부진한 이유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다. 감독 말대로, 선수들 말대로 대표팀 내부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대표팀은 왜 최근 극도로 부진한 것인가.

"선수단 사이의 황홀한 유대감은 한 번 스쳐가는 개념이 아니다. 그런 유대감이 없는 선수는 더 이상 축구 선수가 아니다. 이기심, 분파주의, 파벌근성은 축구팀에게는 사형선고와 같고 모두와 협동할 마음이 없는 천부적인 재능은 결국 부도수표처럼 허망하다."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이다. 한국 대표 선수들도 만일 자신이 진정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면, 그걸 인터뷰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줄 플레이와 그걸로 도출해낼 결과로 입증하라. 그게 '최소한' 지금 소집된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유일한 길이다.





기자가 어디서 소릴 듣고 흠집내기 카더라기사를 씀(이청용 기성용 불화설 기사)이청용이 바로 아니라고 화냄그러자 이 기자는 나는 싸웠다라고 썼지 불화설이라고 안했다(확인되지도 않은 카더라 기사. 아님말고)거기다 지 잘못인정안하고 마지막으로 니들이 잘하면 내가 이런거 안쓸거아니냐;;; 대박마치 현재 상황에서 유언비어로 대표팀 흠집내서 비난하는게 당연하단식으로 말함못하면 못하는 문제점을 찾아 쓰던가 이런게 진짜 기레기가 아닌가 싶네요 
허니밥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