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방사능 현재 상황

신지현 작성일 13.06.23 15: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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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발생 26개월차

1.1 6월 1일

[iframe(www.youtube.com)]

유투브 2013.06.01 업로드

후쿠시마의 채소가 준비되었습니다! 후쿠시마의 채소 꼭 드셔보세요.

 
먹어서 응원하자! 최신판이 나왔다.이짓 아직도 하고있나!! 동영상의 내용은 쟈니스 소속의 남성 아이돌 그룹인 TOKIO가 동일본에서 생산된 여러 식재료를 맛있게 쳐묵쳐묵 먹는 장면을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광고 마지막에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소비할 것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관련된 사건사고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테러는 문제없나 1화가 나왔다. 테러가 성공이라도 하면 후쿠시마가 무너지고 나라가 몽땅 무너지니 알만한 기획기사이기는 하다.
UN 방사선 영향과학위원회(UNSCEAR)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 이후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UNSCEAR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피난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방사선 노출을 크게 줄였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한 근로자들 가운데 방사선 노출로 인한 사망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일지에 실린 뉴스들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발표이므로 진위여부는 알아서 판단하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 6월 2일

일본 환경성이 도쿄전력을 제소 여부를 검토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비용 중 일부인 165억 엔을 도쿄전력이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조엔 중에 고작 165억 엔을 안 내놓는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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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월 3일

후쿠시마 원전 부근 아이들의 갑상선이 위험하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아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관련 기사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현 나미에 마을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더니 7.97μSv/h가 나왔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의 가슴 높이에서 측정한 값이고, 땅에서 1cm 높이에서 측정했더니 86.09μSv/h가 나왔다고 한다. 1년에 754mSv 정도 나오는 값이니 가급적이면 이런 곳에 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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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6월 5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되고 있다. 누수지점은 G6-1 에리어의 No.9 탱크 아래쪽의 벽면 연결부이며 발견시각은 정오(오후 0시) 15분 무렵이다. 원래 G6 에리어의 물탱크에는 지하 저수조에서 끌어올린 방사능 오염수를 담고 있었으나, 이 사고로 이송작업이 중지되었다. 누출되는 오염수는 천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원자로 2호기의 격납용기 압력을 실제보다 10배 높다고 오산하는 바람에 냉각수 공급량을 줄였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대해 "3월 16일 오후 4시 56분에 2호기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건 사실이지만 4시 59분부터는 오류를 시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8세 이하 인근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자와 의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후쿠시마현 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가 발표했다. 2월에 열린 검토위원회에서는 발병환자 3명에 의심환자 7명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발병환자 12명에 의심환자 15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하신 UNSCEAR의 낯짝 좀 보고 싶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으로 스며드는 지하수의 우회통로 설비의 개요를 공개했다. 그런데 지하수에서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잖아 안될거야 아마
도쿄전력이 차폐슈트와 함께 착용해야 하는 선량확인용 APD의 착용미비에 대해라는 사진과 문서를 공개했다. 아무래도 APD(방사선량 계측기)를 안 달고 다니다가 걸린 인간이 또 나온 모양이다(...) 참고로 2012년 7월 21일에는 방사선량 계측기를 납으로 가리라고 지시한 임원의 행각이 발각된 적이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6 6월 6일

오후 2시 38분에 후쿠시마 원전 지하 저수조 No.6에서 지상의 G6 에리어 탱크로의 방사능 오염수 이송이 재개되었다. 누수가 일어난 지상 물탱크는 5일 오후 4시 35분에 누수가 정지되었고, 그 이후에는 외부와 격리되었다. 누수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도쿄전력이 아직도 1만 명 가량이 배상청구를 하지 못했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대해 "그런 분들을 찾아서 청구서류를 보내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개월 후에, 원전에서 2,000km 떨어진 태평양 해저 4,800m 지점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가 발표했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비상용 복수기를 현장조사했다. 비상용 복수기는 비상시 원자로의 증기를 식혀서 물로 되돌린 후 노심을 식히는 기계로, 도호쿠 대지진으로 이 기계가 고장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놓고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조사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도쿄전력은 과거에 감언이설로 이 기계의 현장조사를 못하게 막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7 6월 7일 (118주차)

일본 지바 현은 이치카와 시의 애도 강에서 잡힌 뱀장어에서 식품기준치인 100Bq/kg을 초과하는 140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치카와 시는 도쿄 도심에서 20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고 하며, 도쿄도는 어민협동조합에 뱀장어 판매 자제를 요청했다. '금지'가 아니다 미친놈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3 6월 13일

도쿄전력이 원전 지하로 들어오는 지하수를 퍼올려서 측정한 결과, 지금까지의 측정치의 1/10인 0.055Bq/L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어 있기에 주변의 오염물질이 측정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부지 내에서 측정하지 않고 다른 곳에 가져가서 측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염된 곳을 통과하는 지하수가 깨끗하다는 건 별로 믿기지 않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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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월 15일

후쿠시마 원전 6호기 터빈건물 지하의 물을 이송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11일의 기록을 보면 지하 저수조 No.4에서 이송해온 방사능 오염수로 보이며, 지상의 F에리어 탱크로 이송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나미에 마을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위해 진료를 계속하는 의사의 이야기가 보도되었다. 건강하던 농부들이 원전 사고 이후 스스로는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11일에 도쿄전력 본점에서 바자회가 열렸다고 한다. 이 바자회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판매했으며 줄까지 설 정도로 호평이었다고 한다. 먹어서 응원하자! 안전한 후쿠시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8 6월 18일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원전 재가동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는 실언을 했다. 죽은자는 말이없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인명피해 항목에 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기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9 6월 19일

일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집중포화를 얻어맞았다. 18일 사건일자에 나온대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는 망언을 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죽은) 사망자의 유족들은 "총리 부하(정조회장)의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일본 국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에서 포격이 쏟아졌다. 일본 정부가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현의 사망자가 1415명이라고 인정한 바 있고, 후쿠시마현 피난민이 "원전 사고만 아니었으면 내 아버지를 포함해 많은 이가 살았을 거다"라고 말할 정도니까 무리도 아니다. 결국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은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측정용 우물에서 기준치의 30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스트론튬은 기준치의 30배, 트리튬은 기준치의 8배이며, 2012년 12월에 비해 스트론튬은 116배, 트리튬은 17배 늘었다. 이 정도면 후쿠시마현의 지하수는 오염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고, 우물에서 바다까지는 27m이지만, 도쿄전력은 지하수로 인한 추가적인 해양오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쿄전력은 이 사실을 5월 말에 알아냈지만, 6월 17일에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으므로 기재가 늦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11 6월 21일 (120주차)

오전 2시 58분에 후쿠시마 원전 담수화 장치에서 방사능 오염수 250리터가 새어나갔다. 처음에는 360리터라고 보도되었지만 도쿄전력이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로는 250리터라고 한다. 누수 원인은 캡을 너무 단단히 조였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유량계를 예비부품으로 교환해서 누수를 막을 것이라고 한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대학과 대학원의 원자력 전공 지원자가 급감해서 정원 미달 학과가 속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을 확실히 폐쇄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원자 급감은 원자력 전문가의 부족으로 이어지므로 폐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디 과오를 되풀이하는 일이 없길 바랄 따름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12 6월 22일

19일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측정용 우물에서 스트론튬과 트리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적이 있어서, 이 물질들이 바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샘플링이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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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시점에서의  상황 :

  • 원자로 1호기 : 노심용융.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2호기 : 노심용융.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3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 불가.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4, 5, 6호기 : 내부에 핵연료 없음.
  •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2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관련 보도가 없어서 서술할 수 없음.
  •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있음.
  • 현재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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