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04n05137
김모 스포츠전문 기자가 올린 칼럼에서 지적한
기성용의 또다른 페이스북 계정글
저는 기성용선수를 옹호하고싶지 않습니다. 무례하고 오만한 성격에 자유분방함을 가장한 망종을
곁에 두고 지켜본다는건 괴로운 일임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이 문제에서 운동선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모순과 변해가는 세대의 사고방식 그리고 k리그를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한국축구계는 고질적인 병이 있습니다. 바로 선후배간의 기강, 초중고등학교 감독의 전횡 등이 그것입니다.
후배가 선배에게 깍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선배에 일에 대해 신성불가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리세대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박지성선수는 어린시절부터 선배들에게 맞는게 죽도로 싫었다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임에 분명함에도 k리그를 평생 밟지 않는 것은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현회기자의 말로는 기성용이 삭제했다고 알려진 것 외에 따로 존재하는 페이스북 계정 게시글이라고 합니다.
어린선수가 축구협회나 감독의 결정에 어떤 불만이 있었더라도 sns가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는게 프로다운 모습이라는
논조더군요.
하지만 과연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상황에서 얼마만큼 모순이 개선될 수 있을까요?
꽤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나 빙상협회 등 스포츠협회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제 생각에는 그들이 잘못된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선후배에 대한 과도한 위계질서, 그로 인해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박지성 선수와 차범근 해설위원 그리고 k리그, 김현회 기자의 모습이 묘하게 오버랩되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