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미약하게 있을 수 있으며 읽으실 때 감안하시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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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조로 4dx로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 값은 충분히 하더라구요.
설명이 길어지면 스포가 많아질테니 좀 줄이도록 하고
일단, 예고편이 전부가 아닌 게 확실합니다. 예고편의 전투도 확실히 근사하지만
예고편은 예고편일 뿐, 요즘같은 예고편으로 영화내용 다 본것같은 그런 건 절대로 아닙니다.
로봇의 움직임마다 의자가 움직이진 않지만 거대한 전투씬에서는 움직임이 근사하고 멋집니다.
또한, 드리프트 시스템이 생각을 공유한다고 하길래 과거의 질질짜는 그런 스토리가 영화 속에 끼어들어
로봇액션의 흥을 꺨것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구요.
영화 자체를 설명하자면,
로봇의 액션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4dx로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스토리의 매끄러움이나 연기자들의 연기실력 같은 걸 중요시 생각하신다면 아마 그럭저럭 수준에 그칠겁니다.
저같은 경우 로봇의 액션 그것 자체를 위해서 간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중간중간에 흥이 깨지지 않게 전투 씬이 꾸준히 나오는 장면도 좋았고
카이주의 웅장함과 로봇 예거들의 격투는 실제 사람 격투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근사한 모습이었습니다.
단언컨데, 이런 영화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 할 수 있고
얘기가 많았던 에반게리온과는 시스템의 차이나 로봇의 움직임이나 많은 것에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앞서 설명한 것처럼 로봇 위주의 액션이라서 그런지 스토리를 끌어내긴 했는데 매듭을 엉성하게 지어낸 경우가 보였습니다. 그런 건 감안해주셔요 ㅎㅎ
저는 레전더리 픽쳐스에서 만든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배트맨 시리즈, 인셉션, 근래에 나온 맨 오브 스틸과 퍼시픽 림 모두 레전더리 픽쳐스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모두 높은 평점을 주고 싶지만 이 영화들을 기준으로 퍼시픽림 점수를 매겨볼게요.
배트면 비긴즈 - 스토리 8점, 액션 7점, 몰입도 5점
다크나이트 - 스토리 8.5점, 액션 8.5점, 몰입도 8점
다크나이트 라이즈 - 스토리 8.5점, 액션 9점, 몰입도 8점
인셉션 - 스토리 9점, 액션 8점, 몰입도 9점
맨 오브 스틸 - 스토리 7점, 액션 8.5점, 몰입도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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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 스토리 7점, 액션 9점, 몰입도 8.5점
점수는 제 주관적이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영화를 많이 나열하여 비교해봤습니다 ㅎㅎ
더운 여름 날, 거친 바다에서 싸우는 로봇의 싸움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당
(4dx > imax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로봇 특유의 철컹거림이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전달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