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이야기 - 2 얼그레이

이진우 작성일 13.07.13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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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통 홍차 하면 많이들 알고 계시는 얼그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할께요

 

이 이야길 하기전에 전에 어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어떤 나이지긋한 남자 두분이 카페에 들어오더니 그저 홍차를 두잔 달라 했답니다.

 

이친구는 나름 머릴굴려서 아쌈이 괜찮겠다 싶어서 아쌈 두잔을 내어 줬더니

 

"이봐 친구 이게 무슨홍차야 맛이 왜이래!" 라는 핀잔을 듣고선 설마 설마 하면서 얼그레이 두잔을 내드렸더니

 

그제서야 만족하고 마시더랍니다 ㅎㅎ 홍차 하면 얼그레이 라는 생각을 하고계셨던거죠

 

뭏튼 이 얼그레이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영국의 한 외교관이 중국에 임무를 수행하러갔다가 만다린부족의 생명을 살리게됐고 이부족이 감사의 표시로

 

가향차의 제조법을 선물로 알려줬으며 그당시 영국국무총리의 이름을 따 얼그레이 라 붙인 설과

 

다른 얘기는 그 만다린 부족을 살린게 국무총리였던 얼 본인이었고 그자신이 직접 제조법을 받았다고 하는것과

 

성공적인 외교의 결과물이다 하는 이야기,

 

하지만, 중국인들은  특정한 향이나는 홍차를 마신적이 없다는점, 둘째 얼의 전기(1830년~34년)사이에

 

영국과 중국의 관계는 아편 무역으로 적대적인 시대였고 수많은 이야기들중 사이에서도 이 차에대한 이야기는

 

일절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신빙성 있는이야기는 중국에서 홍차를 들여오던 범선이 폭우를 만나 배안에 모든 화물이

 

쿵쾅거리는 과정에서 베르가못 오일을 담은 오크통이 깨지면서 홍차상자를 뒤엎었는데,

 

당시 차는 고가였고 이를 어쩌나 싶었던 사람들이 버리긴 아까우니 마셔보자 했는데 의외로 잘어울려

 

얼그레이가 탄생했다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나마 이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보통 얼그레이는 중국차를 베이스로 많이 쓰다가 거의 실론을 베이스로 쓰고있는데

 

이젠 실론도 인기가 점점 떨어져가는 추세입니다. 실론은 그저 가향차에나 쓰여가고 있지요

 

얼그레이도 엄연히 스트레이트티가 아닌 가향차니깐요 프랑스의 니나스 라는 회사가

 

가향차가 아주 다양하고 또 유명한데 몇몇블랜드를 빼면 거의다 실론을 사용합니다.

 

어려운 얘기는 그만하고

 

옇튼 이 얼그레이라는 놈은 밀크티만큼이나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 특유의 향때문인지

 

저도 처음엔 좀 꺼려했지만 요세는 오히려 더 향이쌘 얼그레이를 찾고있습니다

 

보통 얼그레이는 베르가못향 을침착한 얼그레이가 있고 진짜 베르가못 오일이 혼합된 얼그레이가 있는데

 

역시나 진짜 베르가못 오일이 혼합된 얼그레이가 더 향이 강하지요,

 

아 쓰다보니 깜빡했는데 베르가못이란 감귤류의 시트러스 계열 열매인데 이태리가 원산지인 나무입니다.

 

그 산뜻한 향이 상상이 가시나요 쉽게말해 오렌지나 레몬 귤과 같은 한 종입니다.

 

요세는 아주 수많으 브랜드의 홍차들도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며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지만 예전 만큼이나 비싸지 않으니 한번 구해서 드셔볼만 합니다.

 

홍차중에 제일많이 팔리는게 얼그레이인 만큼 한번쯤은 드셔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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