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커피를 받았는데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다보니 대충 폰으로 찍은 점 양해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적절하게 신맛이 나면서 향이 풍부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눔 받은 원두는 저에게는 아주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커피네요.
내린 직후에 따듯하게 마셨을때와 시원하게 아이스로 마셨을때 두가지 맛을 보았습니다.
일단 따듯할때는 확실히 풍부한 향과 적절하게 입안을 맴도는 신맛과 고소함이 좋았고
목넘기기 직전에 쌉싸름한 쓴맛이 깔끔하게 잡아주는게 여느 커피점에서 맛보던 커피보다
원두상태와 로스팅정도가 아주 딱맞게 어울리면서 매우 만족스럽네요.
무엇보다 향이 참 풍부하다고 생각이 되는게 목넘김 이후에 남아있는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게 참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스로 마실때의 느낌은 확실히 따듯할때 먹는 커피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역시 커피는 따듯하게 마시는게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느끼는데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이스로 마셔도 충분히 입안에서 맴도는 밸런스 잘 잡힌 맛과 향에 그 나름대로의 시원한 매력이
가미되서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 잔이 생각나게 될 것 같네요.
물론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서 원두에 따른 커피 맛에 기호가 달라질 수 있지만
만델링님께서 보내주신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밸런스 잘 잡힌 무난한 맛과 풍부한 향으로 인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다른 거부감 없이 무난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원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p.s 쪽지로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다시 한 번 원두 나눔을 해주신 만델링님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