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어렸을 적 비닐하우스에서 살때 토다닥토다닥 하는 소리를
들으며 책상밑에 누워 노란 침실 조명을 켜놓고 읽던 드래곤 라자의 장면들이 떠올라요.
아니면, 군대에서 말년에 취사지원나갔을 때 1종창고에 숨어 컨테이너를 때리는 빗소리와 함께
혹은 반지의 제왕 OST를 곁들여 들으며 읽던 듄의 사막이 떠오릅니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 땐 그랬어. 정말 행복했고 재밌었는데... 하는 생각이 떠올라 그
책들을 읽고 싶어집니다. 근데 막상 읽으려고 하면 재미가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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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