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 다 나네요.

댓글달러가입 작성일 13.08.29 0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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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있었던 일입니다.

 

전 제대하고 제대전에도 pc방 알바를했었기 때문에 익숙한 pc방 야간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오늘도 야간에 혼자 매장을 보고있는데 왠 척봐도 미성년자인 놈이 쓱 둘러보더니 나갔다가 여자애랑 들어오는겁니다

 

그렇다고 피시방이 군시설도 아니고 들어올때마다 '신분증 좀 봅시다'할리가 없으니 일단 들어와서 비회원으로

 

컴을하는데 아무리봐도 미성년자라 컴퓨터 화면을 보고있었습니다(피시방 카운터 컴은 손님 pc화면을 볼수가 있습니다)

 

보니까 여자얘가 pc용 카톡을하는데 여자얘 친구들이 '오늘 ㅇㅇ랑 학교 왜 안왔냐' 뭐 이런글도 있고 얘가 서든어택

 

아이디 찾기를하는데 96년생으로 나오길래 앞에 카톡내용을 보고 '남자랑 가출했구만'하고 경찰에 신고를했습니다.

 

근대 요즘 피시방 거의 그렇듯이 이곳도 야간에는 공공연하게 그냥 담배피는 손님들 내버려두는데 제가 신고하고 얼마

 

안되서 재수도없게 사장이 오는겁니다. 경찰도 10분 안되서 왔는데 젊은 경찰이랑 나이든 경찰이 같이 왔는데 젊은경찰은 바로 잡으러가고

나이든 경찰은 카운터에서 저랑 사장한테 미성년자를 왜 받았냐느니 하는겁니다 사장은 온지 몇분 되지도 않았으니 가만히 있고 제가 애초에 종업원인 내가 신고를

 

한거라고하니 그럼 미성년자 쫒아달라고 경찰을 부른거 아니냐는 겁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갔고 ㅋㅋㅋㅋ

 

군대까지 다녀온 성인 남자가 남여 고딩둘을 못쫒아내서 경찰을 불렀겠습니깤ㅋㅋㅋㅋ

 

'미성년자인건 알고있었고 얘들이 가출은 한것 같아서 신고를했다'했더니 그럼 미성년자를 애초에 왜 받았냐고하는데

 

또 어이가 없어갔고 피시방이 입구에서 사람 신분증 일일히 검사해서 들여보내냐고(물론 더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끝이 없는 얘기를하다가 젊은 경찰이 얘들 데리고 가자고해서 일단 제 이름이랑 전번 적어주고 갔는데

 

얘들 가출해서 인생 조질까봐 일부러 신고했는데 귀찮다고 뭐라뭐라하기만하니


 

경찰한테 짜증이 납니다. 저는 그 이후에 손님들 흡연하고있는데 경찰을 불렀냐고 또 한소리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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