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트랭크스가 태어난 시대.
트랭크스 엄마 부르마 품에 안겨 울고 있을 때 오공은 심장병으로 죽게 된다.
이 어린 갓난아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드래곤볼로 살리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는데,
사람이 자연사(병, 나이들어서 죽음 등..) 했을 경우 살릴 수 없다.
반 년 후 두 악마가 나탄다.
인조인간 17호와 18호의 등장으로 인해 미래의 도시는 거의 폐허가 되버린 지옥과 같다.
미래의 17호와 18호는 거듭된 학살과 악행에 이미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피콜로, 베지터, 천진반, 차오즈, 크리링, 야무차 등
지구의 전사들이 모두 그들에게 목숨을 잃게된다.
오공이 죽고 13년 후, 남은 전사는 오반과 트랭크스 단 둘뿐이다.
아무런 희망도 남아 있지 않은 미래에,
죽은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에 대한 복수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 살아야만 한다는 분노감에
그만 눈물을 흘리는 미래의 트랭크스
미래의 트랭크스는 잔인극도한 두 인조인간의 횡포로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미래 속에서,
평범한 가정 속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했고
그 무엇보다 아버지를 죽인 두 인조인간에 대한 복수심, 미래를 지키고 싶다는 욕망과 분노 속에서
지금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뿐이다.
오반에게 수련을 시켜달라는 트랭크스.
아버지처럼 강해지고 싶었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 아버지란 존재는 기억조차 없지만 말이다.
현재의 오반은 셀전때 오공과 같이 정신과 시간의방에서 수련을해서 초사이언이 되는법을 터득한것에 반해
미래의 오반은 피콜로와 크리링이 인조인간에게 목숨을 잃었을 때 분노로 초사이언이 되었다.
피콜로가 죽어서 더이상 지구의 드래곤볼도 없다.
또한 오반은 수련이 덜된, 아직 초사이언이 되지못한 트랭크스와 인조인간에 맞서 싸우다가
위기에 처한 트랭크스를 지키면서 한쪽 팔을 잃었다.
다시 두 악마가 다른 마을을 습격할때,
오반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는 트랭크스를 기절시키고 혼자 싸우러 가는오반.
자기가 죽을 걸 예측했기 때문이었을까....
트랭크스가 최후의 희망이란 말을 남기고 떠난다.
아무리 오반이 초사이언이라 할 지라도 상대는 영구 에너지를(영구 스테미나) 지닌 두 명의 인조인간이 아닌가
"내 의지를 계승할 자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끝내 쓰러지는 오반.
쓰러진 오반을 발견한 트랭크스.
자신에게는 스승이었던 오반, 소중한 사람을 다시 한 번 잃은 그는
오반을 껴안고 울부짖는데...
그 분노로 인하여 트랭크스는 초사이언이 된다.
그로부터 3년 후
모두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다시 정면대결을 펼치지만..
이 때 18호가 명장면을 연출한다.
트랭크스가 휘두르는 검 위에 사뿐히 올라가는 저 여유와 미소
인간스러움을 잃은 미래의 18호는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2대 1 싸움에서 처참하게 밟히는 트랭크스
1대 1로 싸워도 영구 에너지라면서 2대 1 이라
트랭크스는 별 활약도 못해보고 쳐맞는다.
이 싸움에서 얻은건 결국 패배와 치욕.
트랭크스는 의식을 잃고 만다.
다시 일어났을땐
더 황폐하게 된 도시.
깨어난 트랭크스는 어머니 부르마로부터 오공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공이 있었다면 세상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을.....
이러한 일이 일어날 즈음의 과거,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심장병으로 죽을 오공을 약으로 살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임무를 띄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무엇보다 트랭크스에게는 아버지 베지터를 만나는 것이 가장 두근거리는 일일 것이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못한 아버지.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기대에 부풀은 트랭크스에게 베지터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부르마.
이 때의 부르마는 전형적인 어머니의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다.
발랄하고 야생마같은 현재의 부르마의 이미지는 없다.
트랭크스는 타임머신에 올라타고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곳에는 모두가 살아있겠지... 아버지 베지터도, 스승 오반도..
그리고 어머니가 말하는 오공 아저씨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트랭크스.
하지만 그 세계는 자기의 과거가(A)아닌 또다른 과거(B, 현재)
와보니, 프리더가 손오공이 없는 사이에
지구를 정복하러 와 있었다.
그러나 그 앞에 나타난 트랭크스
그리고는 간지폭풍나는 대사를 말한다.
" 너희들을 죽이러 왔다!"
갑자기 나타난 것도 수상한데 좀 심하다 싶은 자신감에 차 있는 소년을 보고
어리둥절한 프리더.
옆의 콜드 대왕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 팔짱 포즈
나메크성에서 초사이언이 된 오공에게 죽도로 당한지라
초사이언의 말만 들어도 덜덜 떠는 프리더
눈 앞에서 초사이언으로 변하는 트랭크스를 보고 몸까지 떨며 뒷걸음 치는데
아들 프리더가 떨기까지 하다니 저것이 초사이언인가... 하는 콜드 대왕
초사이언으로 변신한 트랭크스의 눈을 보고
오공의 두 눈동자를 떠올린 프리더.
그러나 한 떄 우주의 제왕 프리더가 아니었던가!
프리더는 나메크성을 소멸시켰을 때보다 10배 강한 데스볼을 만든다.
하지만 여유만만한 미래의 트랭크스
나타나는 미래 트랭크스의 명장면 중 하나.
손가락 하나로 저 데스볼을 들어올리는 장면.
오공 외에 또 다른 초사이언을 본 베지터
가뜩이나 인상파인데 슬슬 더 인상 구겨지기 시작하는데
초사이언들 중에서도 검을 다루는 초사이언은 미래의 트랭크스밖에 없다.
그 검을 쥐고 휘두르는 모습은 프리더를 얼어붙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미래에서는 두 인조인간에게 못 당했지만 너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며
끝내 두동강이 되다가 가루도 안남은 프리더
그리고 자기 아들을 죽인 미래 트랭크스를 양자 삼으려다가 역시 저 세상으로 간 콜드 대왕.
손오공외의 다른 초사이언을 본 베지터
자기 아들인줄도 모르고 까칠까칠하게 군다.
그러나 모두가 의심하는 상황 속에서 역시 트랭크스를 감싸주는 건 부르마.
물론 자기아들인줄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와중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트랭크스
부전자전이라고 했던가.
앉은자세도 똑같다. 그리고 눈섭과 눈도 특히 닮았다.
자기 닮은 것도 못알아보고 계속 시비거는 베지터
젊은 엄마 부르마보다 트랭크스가 보고 싶은건
얼굴도 기억나지 않았던 아버지란 사람일 것이다.
가는 눈길을 막을 수 없었겠지.
한참 후 미래의 부르마가 말한 오공이 나타났다.
얼마나 강한 분이기에, 오공이 죽지 않았더라면 미래가 그 지경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말씀하셨을까?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것이다.
같이 초사로 변한 카카로트와 의문의 소년.
질투 작렬 베지터는 혈압이 계속 올라가는데...
미래에서 가져 온 심장병 약을 오공에게 건네준다.
" 저 베지터가 너의 아버지라고?! "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는 베지터.
자기 피를 이어받아 저렇게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자란 걸 알면 어떻게 나왔을까?
물론 표현을 하지 않았겠지만
무엇보다 트랭크스에게 있어서 아버지와의 첫만남은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을 것이다.
비록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버지지만..
따뜻하게 맞이해준 아버지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말한대로 강하고 자존심 세고 그리고 외로워 보이는 사람이군요...
아버지의 사랑과 정이라..
미래의 세계에서도 받지 못했고
과거에 돌아와서 이렇게 재회를 해도 받지 못했으나
누가 뭐래도 내아버지다, 란 생각을 한거 아닐까.
어딘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을것이다.
그 이후 스토리는 모두가 알듯이
미래의 트랭크스는 현재의 Z 전사 들과 함께 인조인간전, 셀전에서도 이기고
다시 미래로 돌아가 미래의 인조인간과 미래의 셀도 이긴다.
현재의 트랭크스가 이 나이 때,
강한 아버지 베지터와 부유한 어머니 부르마와 함께 행복한 가정 속에서 자랐다.
그것이 현재의 트랭크스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고
미래의 트랭크스에 비해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한 이유일 것이다.
자기가 지구상의단 하나 마지막 남은 전사라는 생각을 한 트랭크스의 심정은 어땟을까.
무거운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로는 견디기 힘들 만큼 힘든 시기를 겼엇을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에게는 조숙함과 고난, 그리고 번뇌가 느껴진다.
그리고 미래의 트랭크스는 과거로 돌아갔을때의 소중한 사람들을 절때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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