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신경 안쓰면서 살려고 노력하는데요
오랫동안 꾸준히 지켜와서 도저히 바꾸기가 힘든 습관들이 있네요
항상 밤 11시 55분에 양치질을 해야 됩니다
외출 중이라 양치질을 부득이하게 못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항상 55분에 양치질을 시작해서
정확하게 11시 59분에 티슈로 입가에 묻은 물까지 다 닦아 냅니다
예전에 한창 스트레스 많이 받을 시기가 있었는데 그냥 오늘도 하루를 잘 마쳤구나 하는 의미로
자정이 되기 전에 양치질까지 다 끝마치고 나면 힘들었지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후로 꽤나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이제 아예 습관처럼 바뀌어 버렸네요
그리고
결벽증 비슷하게, 비누건 칫솔이건 치약이건 제가 위생 관리하면서 쓰는 물품들은
바닥에 떨어지면 그냥 버립니다
예전에 수영장 다니면서 샤워실 바닥에 세안용 비누를 떨어트린 적이 있는데 주워서 보니까 까맣게 때가 탔더라구요
그 이후로 바닥에 떨어진건 그냥 다 버리게 되네요
아 그리고 슬리퍼를 항상 신습니다
헬스장이건 수영장이건 외부에서 샤워를 해야 될 경우에는 따로 거기서만 신는 슬리퍼를 구비해두고
신고 들어갑니다
대중 목욕탕에선 그게 힘들어서 대중탕 가본지가 벌써 5년은 넘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