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폭력건에 대해서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보리차c 작성일 13.09.06 18:00:33
댓글 33조회 4,973추천 2

 안녕하십니까 .. 좀 답답하고 이런일이 처음이라 ..

 짱공유에 글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대충 이러합니다.

 

 4일 자정쯤 집에서 쉬고있는데 친척동생이 오랜만에 소주한잔하자며 ..

 집에 찾아왔습니다 ..

 저도 술 무지 좋아하는 사람이라 거진 그럴때는 바로 나가는데 ..

 왠지 그날따라 나가기 싫더군요 ..

 

 그리고 못이기는척 따라 나가 집 근처에 있는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호프집이 규모가 굉장히 작아 .. 테이블 일곱게도 겨우 들어갈 정도 입니다..

 남녀테이블 두테이블과 남자혼자 앉아있는 테이블이 있더군요 ..

 저희는 빈자리에 앉아 술과 안주를 주문 시켰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남녀 두 테이블이 빠지고 ..

 남자 혼자 있는 테이블 .. 그리고 저희 테이블만 남았습니다 ..

 그 남자분은 완전 만취 상태 같아서 그냥 처다도 안봤습니다.

 

 그리고 친척동생과 축구 얘기 여자얘기 등등 하고 있는데 ..

 옆에서 맞장구 치며 추임세 비슷하게 계속 넣는겁니다 .

 " 혼자 먹기 심심한가? " 라고 생각하고 그냥 뒀습니다 .

 

 그렇게 하기 몇십분 후 ..

 

 갑자기 .. 이 남자분이 제가 싸가지가 없다며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쌈나면 골아파 지니까 그냥 무시하고 내뻐려 뒀습니다.

 몇십몇분을 저한테 삿대질 해가며 .. 욕을 실컷 하다가 ..

 혼자 그렇게 하다가 지쳤는지 ..

 계산을 마치고 술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랑 제 동생은 아 이제 " 좀 조용해 지겠네? " 라고 생각했지요 ..

 

 그리고 술 조금 남은거 마져 마시고 집에 갈려고 마음 먹은 찰나 ..

 그 남자분이 다시 들어옵니다 ..

 

 저 사람 왜 다시 왔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

 처음에 사람이라면 보통 " 머 두고갔군 " 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저희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

 갑자기 제옆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

 가게 규모가 작아 옆테이블에 앉아도 바로 옆에 앉은거처럼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

 그렇게 40분 가량을 옆에서 주저리 주저리 욕설을 썩어가며 떠들어 댑니다.

 그렇게 떠들어대기 40분가량 쯤 다되서 제가 폭주모드로 살짝 돌변합니다.

 " 좋은 말로 할때 아저씨 계산 하셨으니까 집에가셔요. 이 정도면 제가 많이 참아드리고 맞춰드린거라고 생각합니다 "

 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이 아저씨가 제가 만만해 보였나 봅니다.

 욕설을 하고 삿대질을 하는데 웃으면서 존댓말까지 써가며 말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만취상태인건 아니였지만 ..

 요즘 벌이도 안좋고 .. 스트레스도 싸여있고 술기운도 조금 있어서 ..

 멱살을 잡고 가게 밖으로 끄집어 나왔습니다.. (가게 물건 파손될까바 끄집어 밖으로 대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 진짜 마지막으로 참는겁니다 그냥 가세요 "

 라고 하자 이젠 한번더 업글 버전으로 덤벼듭니다 .

 여기서 제가 이성을 잃고 파이터로 변신했습니다 .

 

그리고 가까운 지구대가서 조사 밖고 종암경찰서로 송치 됬습니다.

그 담당 형사분은 ..

지금 피해자가 만취상태라 조서를 쓸수없으니 6일 다시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머 완전 거진 맨정신이구요 ..

형사분은 제가 경찰서를 빠져나올때까지 이말만 반복으로 하시더군요 ..

" 뭐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왠만하면 합의보시는게 좋아요 "

 

그리고 오늘 피해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머 보니까 얼굴 부은거 빼곤 .. 머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

당치도 않은 합의금을 얘기하더군요 ..

" 머 CT 찍고 치료하는데 일단 백만원썼구 .. " 이말 부터 꺼내더군요 .. " 그리고 안경이 35만원짜리다 "

그리고 술이 깬상태도 깐죽깐죽 거리는건 여전하더군요 그분 ..

" 내가 술만 안취했어도 이렇게 맞진 안았다 .. 난 어디서 맞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 등등 ""

그래서 거기서 살짝 열받아서 위험한 생각까지 했습니다

확 죽여서 어따 무더버리고 빵 갈까 .. 잃을것도 없는데 난 ..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 돈도 없습니다 ..

이거 그냥 합의금 안주고 교도소에서 그냥 때우는 방법같은건 업나요?

전 합의금 안주면 교도소 가는거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

민사 어쩌구로 넘어간다고..

더 귀찮아진다고 하는데 그냥 교도소 가는게 아닌가요 ?

 

지금 만나서 전치 10주이상 만들어 놓으면 그럼 그때 바로 교도소 가는건가요 ?

사는것도 엿가튼데 참 머같은 x 하나 잘못걸렸네요 ..

에효 .. 다들 술집에서 시비거는 사람 조심하십시요 .. 한번 이성 잃으면 저처럼 됩니다.

 

## 해결책 찾았네요 ..

그냥 쌩까고 있을겁니다 ..

어차피 합의해도 벌금 나온다고 하네요 ..

그러니깐 양쪽으로 돈낼 필요없다고 ..

 

벌금이 어마어마 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얼마 안나온다고 하네요 ..

전과기록없고 하니 ..

 

그리고 피해자한테 1원한푼도 주지 말라고 하네요 ..

그리고 전화오면 어디병원가서 돈더쓰게 하라고 하네요 .. 어차피 지돈 쓰는거니까 ..

 

아무튼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7845802119001.jpg

  
보리차c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