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고왔네요

시시시야 작성일 13.09.07 0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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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딱 깨니까 아 면접가지말까 이생각부터 들었어요 ㅎㅎ
잡생각하다가 에라이 하고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ㄱㄱ
시간은 그닥 여유롭지 않았지만 틈나는 대로 담배피며
면접 15분전 도착... 다들 정장 쫙빼입고 왔더라구요.
원래 면접관 5명에 면접인원 5명씩 들어가는데 제가 속한
면접조는 어찌저찌 3명이였습니다. 한 분은 좀 뚱뚱하시고
한 분은 딱 봐도 소심한 이미지였구요.
1분 피알하는데 역시나 그 소심하게 생기신분은 좀
막히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면접관들이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여기에 지원한 이유를 묻는데
동문서답하시니까 면접관분이 왜 동문서답하냐 하면서
강하게 몰아 붙이니까 다른데 지원할 곳이 없어서 지원했다
이런식의 절대 하면 안될 말을 하시고...
저도 이것저것 질문 받았는데 좀 어버버 댄건 하나 있었네요.
그래도 나름 잘 넘어갔다고 생각해요..
면접관중 한분이 어떤분한테 기업의 가치 두개가 뭔지 아느냐
물어보는데 대답 못하셔서 다른분 아는분 있냐고 하길래
냅다 손들어서 말했지만 '그건 다른거예요' 하면서 면접관들
다 웃으시고.. 마지막에 궁금한것들 질문하라길래 또
냅다 손들어서 바로 그 즉석에서 머리에 떠오르는 거 던졌는데
인턴이 된다면 정규직 전환율이 정확히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싶다 라고 했는데 딱히 정해진건 없고 잘하는 분을
뽑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을 받았네요.
딱히 많이 궁금하진 않았어도 적극적인 모습 보여드리려고
그런것 같아요. 면접에서는 소심한 모습 보이면 정말 극딜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그 소심한분한테 주량도 세시고
흡연까지 하시는데 요즘 사회 분위기가 안그렇지 않느냐
라고도 하고.. 본인이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냐 외향적이라고
샛각하냐 등등.. 다행히 저는 흡연안한다고 뻥카 날렸네요.
면접도 처음이고 다섯 명이 들어가서 보는게 아닌 세 명이
들어가서 보니까 제가 잘한건지 못한건지 별 감도 안오고..
참고로 그 뚱뚱한분한테는 거의 사적인 질문만 하더라구요.
몇키로냐 등등... 면접 전날부터 되게 긴장해서 소화도 안되고
오늘도 되게 피로해서 자고싶은데 또 용돈은 벌어야 하니
지금 밤새는 중이네요. 제가 완벽하게 준비하진 못했어도
준비한 만큼은 보고 싶었는데 준비한 만큼도 못본것 같고..
그래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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