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대학 2학년 2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있다가
조기취업으로 일 다니고있습니다. 그저께 점심먹는 도중에
학교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여름방학때 현장실습 시간을
못채웠기 때문에 시간 채워야 졸업을 시켜준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학교에서 알아서 현장실습 시켜준다고 했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결국 학교에서는 알아서 하라는 통보를 했고
방학때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지만 단기간, 그것도 시간만
채우고 가는 사람은 안써주려는 곳들 뿐이였습니다.
현장실습 하는 조건은 최소시간 32시간을 채우고
전자과니까 전자,전기,생산직,라인,반도체같은 곳에서
현장실습을 이행해야 하며
일은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하고 주말에는 일을 못한다입니다.
원래 160시간을 채워야 했지만 학교에서 완화해줬네요.
5시 이후부터 가능한 이유는 현장실습 안하고서는 원래
조기취업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형식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해서. 학교가 5시 이후에
끝나니 5시 이후로만 하라고 하고요.
일도 다니고있고 이것저것 규제도 많으니 더 구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아는 사람들 총 동원해서 알아 봐도
결국엔 안된다는 말 뿐이네요. 천안에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일하는 곳과 사는 곳이 인천이고 규제같은거
따지고 보자면 말이 안되죠...
그냥 일했다는 도장정도만 받으면 되는데 참 아는 사람이
없으니 힘에 벅차네요. 일은 계속 하고 싶고 졸업도 하고
싶은데.. 참고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턴으로만
끝나게 되면 졸업도 못하고 일은 일대로 못하는게 되니
1년을 그냥 날려버리는 꼴이니 참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와서 일 관두기에는 개인적으로 쉽게 들어온
곳도 아니고 일이 힘들긴 해도 저에게 맞는 일같아서
계속 하고 싶을 뿐인데 답답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