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저는 94년부터 LG트윈스 팬이라는걸 밝힙니다.
유난히 올 시즌은 욕 좀 먹을 사건이 많았죠. 대표적으로 꼽아보자면..
1. 리즈 사구
리즈 선수가 삼성 배영섭 선수의 머리쪽으로 사구를 던져서 부상시킨 후 3탈삼진으로 이닝을 끝마치고 좀 환호? 기쁨의 표현?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일단 머리 쪽 사구는 퇴장을 당해도 할 말 없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이며 그게 고의든 아니든 문제가 되는데, 거기다 이닝 종료 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환호는 글쎄요..
2. 조동찬, 문선재 1루 충돌
문선재 선수가 1루 수비 미숙으로 인해 조동찬 선수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문선재 선수가 1루 포구 할 때 몸으로 루를 막았는데, 야구 규칙 상 홈에서 포수가 루를 막는것을 빼고는 루를 블로킹하면 안됩니다. 그로 인해 조동찬 선수는 선수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인 FA를 앞두고 올해 시즌을 거의 마감했습니다. 여기서 또 문제는 조동찬 선수를 보지않고 문선재 선수는 일어나서 물을 마시며 멀뚱멀뚱 있었다는거..
3. 삼성의 배영수 선수 머리 가격
삼성과 참 많은 문제가 있네요.. 가격이라 해도 옳을지 모르겠으나 LG팬 한명이 삼성 배영수 선수의 뒷통수를 쳤습니다. 그리고나서 화이팅? 하라고 쳤다고 하더군요. 이는 배영수 선수가 경찰에 신고해도 사실 할말없는 사건이죠. 아마 이때가 삼성과 치열한 1위 다툼을 할 때 중요한 경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어긋난 팬심이었다고 봅니다.
4. 한화 전 한상훈 오심
시즌 막바지 경기에서 한화와 LG의 경기였습니다. 한상훈 선수가 홈런을 쳤습니다. 근데 그게 옐로우 펜스를 넘어서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팅겨 나옵니다. 물론 넘어가서 홈런이었지만 심판은 2루타로 어이없는 판정을 합니다. 심판이 일단 문제고 애매한 타구를 건드린 팬도 질책을 받았습니다. 그 팬이 어디팬인지 모르지만 그 주위 팬들이 대다수 LG팬인걸로 봐서 정황상 LG라고 추측합니다.
5. 넥센 전 오심
참 다사다난하네요. LG는 유난히 넥센만 만나면 작아졌습니다. 올해도 제 기억상 LG가 전 구단 상대전적이 앞서거나 동률인데 넥센에게는 크게 뒤질 정도니까요. 이 경기가 6월 15일 직관 경기인데..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 -> 2루 송구 -> 아웃 상황이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오지환 슬라이딩이 훨씬 늦었는데 심판은 세잎 판정.. 그로 인해 크게 흔들린 나이트는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한 회에만 6~8실점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기세로 인해 LG는 14 15 16 3일 경기를 스윕을 합니다. 위 사진은 16일 직관 가서 찍은겁니다.
뭐 올해는 사건이 이 정도인데 작년인가 임찬규 보크 상황인데 보크를 선언하지않고 아웃 선언했다던가..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였는지 모르겠는데, 타팀팬인데 LG팬을 가장한 분탕 종자도 있고 진짜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일반화 된게 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팬이 있는데 조동찬 선수 다친것도 억울한데 일부 LG팬 한명이 LG 및 문선재 선수를 옹호한다... 이렇게 되면 잘못의 시작은 선수지만 옹호한 팬 한명으로 인해 나머지도 싸잡힐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고 봐요.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자팀 선수라도 질책하고, 잘한 타팀 선수를 응원해주는 팬문화가 필요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