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리카의 글을 잘 읽었다.
그러나 경제학 원리가 현실과 부합하지 않다고 설명하는 그의 모습은 주류경제학의 경제학원리를 부정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한 측면에서의) 경제학을 주장하는 것과 같았다. 만용은 바로 이런 것이다.
모르면서 뭔가를 평가하고 정의하는 것. 그게 만용이다.
경제학의 한계?? 경제학자가 그것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만용이다. 어느 이론마다 한계와 현실성에 대해
고루 배우며 따라서 실질적으로 완벽한 정책이나 경제지향은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 중 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의사가 사람을 진단했는데 병을 못찾거나 병을 찾았는데 죽을 수도 있는 것처럼
경제학도 똑같은 원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경제학을 배우는 사람들조차 경제를 완전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경기 곡선은 항상 낮아졌다가 올랐다가를 반복하지만 결과적으론 평균적 상승을 하는데, 이 때의 진폭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생각하는게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도 경제학자가 많은데 왜 이 모양인가? 하고 묻는건 ,
왜 수명이 다 되지도 않은 젊은 환자들이 매일 죽어나가냐느냐고 묻는 것과 똑같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가치가 인정되는 것은 분명한 현실적 증명이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며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발언 자체가 경제학에 대해서 문외한이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따로 헤비메탈리카는 노동시장에서의 윤리나 인간성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 이는 모든 학문이 마찬가지이다.
헤비메탈리카는 전공이 법이라고 하였는데 법에서는 윤리나 인간성에 대해서 언급하는가?
같은 사람과 같은 사건이더라도 법적 해석에 따라 승패가 달린다. 변호사의 승률은 괜히 달라지는게 아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비싸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도 아니다.
경제학에서 노동자를 단순 가격으로 취급하는게 아니꼬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경제학에서도 분명 그런 것을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FTA나 후진국들이 임금이 낮은 이유 등에 대해서 말이다.
여기서 그러한 설명을 하는 것은 너무 애기가 길어지니까 한마디로 하자면, 자유무역을 하는 것이 그렇다하더라도
(임금이 낮다하더라도) 무역의 이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리성이나 사회적 측면에서 개개인의 감정이나 또다른 학문적 견해가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러한 측면에서, 경제학도나 경제학자가 경제학을 이야기할때는 끼지도 못하다가
나중에와서 윤리성이나, 현실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만용을 부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항상 말하는
조또 모르는새끼들의 우기기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도 (근거 없는)경제학적인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것에 대해 심정이 뒤틀렸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경제학자가 가장 답답해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것이다. 실제로 가장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가장 욕을 많이 먹기도 하며
경제학적인 원리에 입각한 경제발전모델이, 일반시민들에게는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석사 출신인데 법학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는다고, 경제학 석박사 정도는 따고 이야기하자고
한 메탈리카씨에게, 자신도 경제학이나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옹호한 적이 있을텐데, 석사 출신임을 내세우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것이 자신이 말한 만용임을 기억해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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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꾸다는 경제학도도 아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