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을 꽤나 오래했던 사람이에요

엽기사진에서 재미난 것만 보던 사람이고 글은 처음 남겨 보네요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게 있어서 자유/수다에 글을 남깁니다.

요즘 일베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많은 분들이 짱공마저 일베 성향에

물들까봐 걱정하시는 것도 많이 봤는데요

일베가 정말 위험하고 그들만의 생각이 무분별하게 아이들에게 까지 전달되어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에 관계없이 "물들어" 가는 것에는 걱정되는 마음이 듭니다.

일단은 일베 = 위험, 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저 조차도 올라오는 글들 중에 남녀 평등(일명 김치년 시리즈), 이명박 전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여성부 얘기등 일부엔 공감이 가고 일부엔 거부감이 드는데

이런 Issue들이 무조건 개인 의견에 관계없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7~8년인지 5~6년인지 모르겠지만 짱공에서 여러분들의 게시물들을

오래 보아왔던 사람으로서 의견을 묻고 싶네요.

공대생으로 제조업 연구소에서 일하는 이과쟁이로 수학같은 정답이 있는

공부만 해왔던 사람으로 정치적, 경제적, 이념적인 문제는 평소 생각했던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사춘기 청소년들 처럼 요즘들어 꽤나 난해하네요, 진심;

말이 길었는데, 원론적으로 개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서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판단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일베의견이든 뭐든) 아님

평소 생각했던 대로 짱공 "진짜" 유저 분들 말이 맞는건지 헷갈리네요

소위 배웠다는 그리고 어른인 저조차도 헷갈리는 상황에서 인터넷에 (짱공인 포함)

떠도는 의견들이 진실이고 아닌건지 어렵습니다.

이제막 8개월된 아기를 가진 아빠로서 인터넷이라는게 무섭습니다.

내 아이가 한쪽에 "물들"까봐..

말로 하니 머리로 드는 생각을 다 표현하기 힘드네요..(공대생이라 그런가 ㅋ)

정치, 경제 쪽을 공부하신 분들께 묻습니다.

정말 민주적인 의미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민주주의 + 공산주의 장점(복지 개념) 이 맞는 걸까요

아님 정말 성인군자 같은 사상에 능력이 뛰어나고, 무지한 저같은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현혹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우리 모두가 완벽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는 생각의 기반)

그런 선구자가 이끌어 가는게 맞을까요

마지막 경우는 확률이 필요하겠네요, 그런 사람이 나타날..

머리가 굳은 건지 3가지 중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것 같네요 (1+1=2 이니까 ㅋ)

하지만, 이런 계산 구조를 중심으로 답변 부탁드려요(저 3가지 중 말고도..)

계산적인 머리로 굳어버린 놈이 이해하기에 그게 편하네요; 

결국 말이 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쑤시게 게시판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나마 답변이 많을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