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인지도 못하고 그냥 친하게 지내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녀석인데
갑자기 고백하길래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 좀 달라고 했어요.
아무런 눈치도 못채고 있었고 당장 선택할 수 없을거 같아서 그랬어요..
뭐 그냥 사귀면 좋지, 거지같은 자랑 한다고 하시는분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그 아이 한테 미안한데 아직 별 감정이 안들어요.. 호감이나 이런 감정이 아직 안드는것 같아요.
그리고 전 좀.. 당장 옆에 같이 있어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 아인 조금 거리가 멀어요. 만약 사귀게 되면 장거리 연애가 되죠..
그것도 너무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아직 ㅎㅎ 전 여자친구를 제가 못 잊고 있는거 같네요...
그런 마음상태에서 이 아이랑 시작하면 너무 미안해질거 같아요..
전여친이.. 제 첫사랑이였거든요.... 형님들은 다들 첫사랑 언제쯤 잊혀지나요... ㅎㅎ
암튼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고백 받아주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힘들더라도 시작해보면 달라질거 같아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미치겠네요 ㅎㅎ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네요 ㅎ
여자로서 고백하기 얼마나 힘든지 알고 이해해서 너무 미안하고 그걸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저한테도
짜증나고 아직 전 여친 못잊고 있는거 같아서도 짜증나고 (얼마전 안 사실이지만 전 여친이 새로운 남자친구 생겼더라구요 ㅎㅎ ) 그렇다고 제 성격상 쉽게 누굴 만나고 헤어지는걸 싫어해서...
새롭게 시작하는거에 있어서도 두렵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ㅎㅎ
형님들 도와주세요... 강한 충고도 괜찮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