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치는 침묵

솔리테어 작성일 13.12.15 2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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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이자 이제는 개나 소나 다 대졸 출신인 시민사회에서


사회 개선과 부패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즉 집회나 반대 여론을 통한 상의하달적이고 지시적인 정부 방침에 저항하는 것으로 직접적 정치를 실현하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대목인데(요즘엔 또 교과서 문제가 많다보니 이것마저 지워졌으려나?)


거기에다 대고 정부에 반대하면 무조건적으로 반국가주의자나 빨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아무 맥락도 없이 그냥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대하기 위해 그 논리나 근거를 그제서야 생산하고 맞춰입는 까스통식 맞춤형 이념과 사회 해석 관점...이게 일베충으로 대표되는 젊은 계층에서의 세대 전환과 유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21세기면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현상에서 탈피하겠구나, 하는 기대가 오히려 식민지 피해와 북괴에 의한 분단현실이 진행중인 대한민국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비국민', '멸사봉공' 따위나 나치즘, 파시즘의 친위대가 부활한 수치스럽고 실망스러운 사회상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함.


이 엄동설한에 촛불집회에다 물대포를 쏴버렸다는 것도 며칠 전에 본 것 같은데


올해도, 내년에도 


21세기 대한민국에는 소름끼치는 침묵이 계속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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