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게에 올리는데 맞지 않을경우 자삭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눈팅만 하고 정말 가끔 댓글만 다는 눈팅족입니다.
로그인해서 병장 달았는데 와레즈 시절까지 하면 저도 꽤 오래됐네요.
요즘 게시물을 보면 분명히 고인이 된 대통령을 조롱할 의도를 가지고 끝에 "노?" 를 붙여놓곤
사람들이 비난하면 이고 경상도 사투리라고 우겨되는 정신병자들이 있어 몇마디 적고자 합니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경상남도 의령, 함안쪽에서 컷고 다시 부산에서 대학교까지 마쳤습니다.
외가나 친가가 모두 경상도 의령, 합천쪽이구요 마산이나 울산 친구들도 꽤 됩니다.
부산 경남쪽에서 흔히 쓰는 사투리를 어렸을적부터 36년간 겪고 쓰면서 자란 제 경험을 토대로 적겠습니다.
먼저 "노?" 는 부산사람이나 경남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의문문에 많이 붙습니다.
일부 경상도 코스프레 한 사람들이 멋지게 차려입고 온 친구들을 보고 "와! 오늘 니 멋지노?"
이딴 말을 쓴다는데 모 정신병자 사이트가 생기기 전에는 이런말 있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교 98학번인데 그 시기에는 이딴 병자같은 표현이 있지도 않았단 말이죠.
"노?" 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사투리는 대충
니 뭐하노? / 어디가노? / 그걸 뭐할라고 사노?/ 뭐라하노?
보통 이정도입니다.
같은 의문문이지만
니 어디노? / 니 그거 살꺼노? / 밥 먹었노?
이딴 말은 쓰지도 않습니다.
어디가노? / 살꺼가? / 밥 먹었나?
이정도죠.
사실 "노?"라는 표현은 부산쪽 젊은 사람들은 딱히 자주 쓰지도 않을 뿐더러
요즘은 정신병자새끼들 때문에 사투리가 왜곡되서 어디가서 말하기도 겁납니다.
좀더 파고 들어가보다면 어떤 게시물에서 여자아이를 보고 게시자가
"와 귀엽노" 이딴 말도 경상도 사투리가 아닙니다.
부산 사람들이나 경상도에서 오래전부터 산 사람들이라면 이게 말이 안된다는걸 알죠.
뭐 " 와! 귀엽네". 아니면 "와! 얼굴이 와이래 귀엽노?" 이정도가 맞겠죠.
부산 경남권에서 나고 자랐고 인천에서도 한 4년정도 살았지만 전 사투리를 고치려고 하거나
사투리가 부끄럽다고 느낀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발음이 억세고 가끔 투박하게 들린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전 사투리가 좋고
앞으로 계속 쓰고 싶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나타난 새끼들때문에 사투리 쓰시가 점점 겁납니다.
더 웃긴건 부산, 경남권에 어린애기들도 쓰레기 사이트에 영향을 받아서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저딴 사투리를 찍찍내뱉는다는 겁니다.
누구는 신조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저게 과연 필요에 의해서 나타난 말일까요?
이념을 떠나서 누군가 조롱하고 싶다면 조롱하세요. 그리고 누군가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면
사투리라는 개소리 대신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맞받아 치세요.
누가봐도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조롱할 목적으로 그딴말을 쓰면서 왜 그걸 비판하면
아무 죄도 없는 경상도 사투리뒤에 숨어서 이건 사투리다 하고 소시민 코스프레를 합니까?
즐겁게 재밌게 즐길꺼면 그 뒤에 벌어지는 행동에 책임을 지세요.
엄한 핑계 대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