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KBS 연예 대상 시상식
지난 토요일,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예능인들의 축제
2013년 KBS 연예대상이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KBS를 빛낸 예능인들이 대거 참석했던 만큼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현장이었는데요.
시상식은 신동엽 구하라 서인국의 공동사회로 서울 영등포크 여의도동 KBS 방송국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13년 연예대상 수상 정보-
명예의 대상은 개그맨 김준호가 차지했습니다!!
김준호는 유재석,강호동,이경규,이영자,신동엽 등 쟁쟁한 선배 예능인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진짜 저 주시는거예요?"
본인도 ?수상이 믿기지 않은지 거듭 물어보고 있습니다 ㅎㅎ
김준호의 수상소감
"중학교 때, 심형래 선배 개그를 보러 KBS에 왔다가 쫓겨난 적이 있다.
경비 아저씨에게 복수하려 개그맨이 됐다. 이미 그 꿈은 이뤘고, 더 큰 걸 이룬 것 같다.
대상 먹었다!!!" 며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준호의 대상 수상은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박 사건에 연루돼 한동안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바닥을 직었던 그가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또 '갈갈이'박준형 이후 10년 만에 '개그콘서트' 주축 멤버가 대상을 가져갔다는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개그맨 김준호는 코미디 활성화를 위해 앞장 선다는 것이 대상을 수상하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준호가 운영하는 개그 전문 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는 개그맨은 총 40여명
후배들과 함께 똘똘 뭉쳐 활동하고 코미디계의 힘을 싣고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후배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코미디와 예능에 출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부산에서 나흘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CIF)'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코미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을 보냈습니다.
김준호는 코미디언을 위한 축제는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 사비를 털어 계획을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면서 왜 국제 개그페스티벌은 없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개그콘서트'가 인기가 높고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의 국제 페스티벌을 연구해
부산 국제코미디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말하였습니다.
내로라하는 예능인들을 제치고 정상으로 우뚝 솟은 개그맨 김준호!!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김준호의 모습을
후배 개그맨들이 본받아야 겠습니다.
얼륙말의 주말 티브프로 리뷰 끗~!
다그닥 다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