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계공학과 관련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ㅜ (2년제 4년제)

공유받는삶 작성일 13.12.25 10: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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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일주일 뒤면 27살 입니다. 저는 인문계 문과 졸업 후 지방 국립대 경영학과 3학년 1학기 까지 수료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중간에 이런 저런 준비를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학교로 복학을 해야 되는 상태 입니다. 처음에 도전 했고 정말 꿈이였던 직업이 직업상담사 였습니다. 관련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부도 했었지만 워낙에 봉사의 개념이 강한지라 현실적으로 급여가 너무 낮았고 안정적이지도 못했습니다(대부분 계약직이더군요) 장기적으로 했을 때 스스로 보람은 있겠지만 남자인 제가 과연 이 직업을 오래 했을 때 경제적으로 힘들다면 할 만한 직업일까? 이런 고민하다가 결국 취미로 해야겠다고 결정이 났고 그 뒤로 바로 전형적인 문과 출신의 루트인 공무원 준비 했습니다. 잘 됐으면 이런 글 올리지도 않았겠죠 ㅡㅜ;;1년 정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서 단념했고 지금 학교 쉰지 벌써 2년반이나 흘러 버려서 이 지나간 시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대학교 복학하는 것도 취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상황이며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해서 눈치만 보고 있네요...

 

어쩔 수 없이 졸업은 해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너무 아까워서 늦었지만 현명하게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제 수준에서 대학교 졸업을 하고 취업이 잘 되야 한다면 공대, 특히 기계와 관련된 학과를 나와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그런데 제 수준이 수학은 이미 예전에 포기한 상태라 기본 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도저히 4년제 관련 학과 공부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특히 기계공학과가 학과 커리큘럼 최악이라고도 들었고요... 차라리 4년제 말고 전문대(폴리텍 대학)를 들어가면 할만하단 생각이 들어서 현재 폴리텍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수시 합격된 상태 입니다. 입학 27살 1학년 예정이고요 -_-;; 졸업시 나이에서 불리하지만 스펙으로 커버해서 노동조합 활성화된 기업 들어가는게 목표고요. 평생 몸은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 이게 최근까지의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폴리텍 수시 합격하고 입학 예정에 있는데 4년제 학위가 너무 아깝네요. 전적대학에서 총 96학점 취득해 놓은 상태라서 전문대를 들어가버리면 그냥 소멸되는거나 마찬가지이고 특히 등록금 지원해주신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요. 곧 1월 초가 되면 편입 시기인데 차라리 좋은 학교는 아니여도 학과 변경을 목표로 가서 열심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괜찮은 생각일까요? 사립대 갈 형편은 안되고요. 지금 문제가 지방 거점 국립대까지는 전공 관련 필기고사가 있어서 불가능할 것 같고 전적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국립대들은 전적대 성적 + 면접으로만 합격이 되어서 도전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가 3학년으로 편입해서 따라가기 정말 어려울 것 같고 졸업시 29.5세네요 (2년6개월 소요 예상) 당연히 열심히는 하겠지만 무난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네요. 공무원 그만 둔 후부터 토익 공부 중인데요. 모의토익시 700점 초중반 점수 나오는데 정규토익 때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훨씬 떨어지겠죠. 계속 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전적대 경영학과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고 전문대 2년제 기계과냐 지방대 4년제 기계공학과 편입이냐 를 두고 엄청나게 고민 중입니다. 다만 기계 전공을 배우고 싶은건 맞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취업이라 과연 취업을 위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느냐 이게 큰 문제 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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