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계실지...보고 싶네요.

ChiChi 작성일 13.12.30 1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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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일어나서 냉한 공기를 맞이하고 대문을 열 때

냉한 공기를 한 껏 마시고 살아 있다는 온기를 확인 할 때

출근길 지하철에 어르신들의 냄새가 온풍과 같이 다가올 때

계단을 오르고 출구를 확인하며 마을버스를 기다릴 때

사무실 문을 열어 컴퓨터를 키고 출고된 택배를 확인 할 때

사이트마다 담당자들과 통화를 끝내고 모닝커피를 마실 때

그래도 일했다고 점심에 끼니를 챙기는 모습으로 시계를 볼 때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서는 모습뒤로 사무실 문을 닫을 때...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건 아닙니다.

 

이사온 날부터

그냥...생각이 납니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그 분의 이름을 조합하며,

지금은 누군가의 지붕을 지켜주며 낡은 페인트에 벗겨지고 있지만요...

 

이번주에는 꼭 영화를 보러가야겠습니다.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ㅡ동대문구의 한 역사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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