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사업을 접어야 겠습니다.

라퓨트리어 작성일 13.12.30 1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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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회원님들

작년에 완구 소매점을 열어서 레고 및 기타 물품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주문도 있고 특히 레고가 잘 팔려서 방향을 레고 판매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의 매입가격이 만만치 않은지라 큰 수익을 바라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되었든 많이 팔아서 이윤을 남겨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대기업 마트들이 레고에 대한 판매가 돈이 되는지 레고 전문코너까지 많이 늘어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마진단가 까지 가격까지 낮추게 되었습니다.(마트대비 5% 이하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리다매 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마트를 중심으로 한 가격파괴는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이른바 물품 떼오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파는 대기업 마트에 이제는 백기를 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된 것입니다.

하... 골목상권이 어려운 줄 알았지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요

손해만 가득한 완구사업은 이제 철수하려고 합니다.

사업 철수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남은 거라도 처분해야 겠지요..

 

레고를 좋아하시고 사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간단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절대 소매사업을 생각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도매처도 죽어가는게 현재 시장입니다.

대기업의 판매가가 도매처에서 받아오는 가격보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물품을 납품 받기는 너무나 어렵고 차지하는 물품의 부피가 커서 웬만한 가게에서는

소화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많은 업체들이 문들 닫고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에 가려진 현실은 너무나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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