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어떻게 싸게 사는지 알려드립니다.

Hyub 작성일 14.02.11 2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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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월 23일 그리고 어제 11일 두 차례 휴대폰 판매에서 대란이 일어났네요. 123이후 한동안 없을줄알았으나 이렇게 한달도 안되서 또 대란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각설하고 휴대폰 조금이라도 싸게 사는 방법을 공유해드릴께요.


1.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건 할부원금

 할부원금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계실꺼라 봅니다. "내가 실재로 내야하는 기계값"이 할부원금이죠. 월 폰 요금은 (할부원금/약정기간) + (요금제 - 요금제별 할인) + 할부이자 + 부가서비스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폰판매점에서 조절할 수 있는것은 할부원금 뿐입니다. 같은 통신사 같은 요금제를 쓴다면 요금제로 얻는 할인은 똑같습니다. 

즉 할부원금이 낮을수록 요금자체가 낮아집니다. 간혹 폰상인이 실구매가라고 하는데 그건 멍멍소리니 무시하세요.


2. 싸게 산 사람들은 어디서 사고 어디서 정보를 얻지?

 우선 현재 휴대폰 구매에서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번호이동임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정보를 주로 "호갱방지구역(이하 위키폰)" "호갱님 우리호갱님(이하 호갱님)" 두 군데서 확인하는 편입니다. 호갱님의 경우 들어가면 위 바에 '호갱탈출' 이라고 있는데 거기 들어가보면 각 통신사별로 있습니다. 이동하고자 하는 통신사를 눌러보면 정보가 있습니다. 위키폰은 '커뮤니티' - '판매장터+ 최저가 공유'에 정보가 나옵니다.

 정보는 나오는데 어찌 활용해? 이런 분들 있는데, 호갱님사이트 SKT텔레콤들어가보니 지금 가장 위에 있는게

'[내방] [SK][번이][구로] 베시놋 완납 14.9도 // 한정수량 // 최저가진행' 이렇게 있네요. 

여기서 내방은 기계를 매장 방문해서 수령한다는 뜻입니다. 번이는 번호이동, 구로는 매장이 구로쪽에 있다는 뜻입니다. 14.9도란 현금으로 14만9천원 이라는 뜻입니다. 완납은 바로 아래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 완납, 할부, 페이백?

 지금 현재 정부 기준 휴대폰 보조금은 26만원이 맥스입니다. 더 지급하는걸 적발해서 신고하면 어떤 보상이 있고 그걸 노리는 폰파라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대놓고 14만 9천이라고는 잘 안하는 편입니다. 할부원금으로 개통도 요즘 줄어드는 편인게 할부원금으로 24개월 약정하면 이게 전산에 기록이 남습니다. 당장 제재가 없어도 증거가 남으니 현금완납이 대세가 가 됩니다. 쉽게 말하면 카드로 긁으면 세금이 붙는데 현금으로 내버리면 세금도 없고 증거도 없으므로 판매자는 세금덜내고 구매자는 혜택보죠? 그렇게 생각하면됩니다.

 제가 갤럭시 노트3를 1월 23일에 바꿀때 현금 완납 25만원 줬습니다. 출고가는 100만원이고 저는 25만원 부담했고 계약서에 할부원금은 0이고, 현금 구입가로 100만원 찍혔습니다. 저는 분명 25만밖에 안냈지만 내가 100을 냈는지 25를 냈는지 증거는 없습니다. 75는 판매자가 냈다고 보면되죠. 할부원금을 24개월 약정으로 사면 25만원을 할부로 나눠서 내는거고, 완납하면 일시불로 25만원을 내버리는 겁니다. 할부이자 약간을 빼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페이백이란 "노트3 25만 1개월후 페이백" 이런 말은 출고가 100만원에 26만원 규정대로 적용해서 74만원으로 계약서에 씁니다. 그리고나서 1개월 후 계좌에 현금으로 차액 50만 가량을 이체해줍니다. 결국 25만원에 산건 변함없지만 페이백의 경우 못돌려받는 경우도 있어서 위험을 감수해야합니다. 하지만 페이백 정책의 경우 대부분 할부, 완납보단 더 싼 가격에 폰을 구할 수 있습니다.


4. 그래서 준비물이나 알아야할 점은?

  우선 준비해야할것은 민증 스캔본입니다. 인터넷 구매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간단히 약식으로 판매자에게 간단한 예약만하고 매장가서 신청서 쓰고 기계 받는것

둘째, 개인 정보(민증스캔본, 계좌번호, 주소 등등)를 판매자에게 제공하고 판매자가 선개통하고 나중에 가서 기계받는것

셋째, 정보 제공하고 개통 후 택배로 받아보는 것

가장 바람직한건 첫째입니다. 개인정보를 보내는 찜찜함도 없고 직접가서 폰박스를 개봉할수있으니 신뢰가 가죠. 두번째도 뭐 나쁘지는 않은데 간간히 개인정보 받고 그냥 잠수타는 판매자가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휴대폰 가격이 하루종일 같은게 아니라 몇십분 몇시간 단위로 변하는데 신청 및 개통을 그때 하지않으면 가격이 변경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판매자가 명시한 가격일때 개통해버리는거죠. 셋째 택배는 제가 구매해보지 않은 방법이라... 뭐라 설명못하겠으나 택배는 되도록 지양하는 편입니다.


5. 신청부터 개통까지

 인터넷에서 신청을 하면 첫번째는 간단히 폰번호, 이름 이런것만 넘기고 기다리면 전화나 문자옵니다. 몇시까지 어디 매장으로 오라고하는데 매장가서 신청서 쓰고하는거라 보통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것과 똑같습니다. 두번째는 판매자가 링크 해둔 곳으로 따라가면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란이 있는데 입력하고 기다리면, 다음날쯤에 해피콜이라고 전화가 옵니다. 본인확인하고 폰 살꺼냐 말꺼냐 묻고 계약 사항확인하고 매장 위치 알려줍니다. 세번째 택배거래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최대한 간단하게 쓴다는게 쓸데없이 길어진 느낌이네요.

가장 중요한건 할부원금, 약정기간, 완납이냐 할부냐, 완납이라면 페이백이냐 이점을 좀 알고 사시면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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