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멍해서 아무기분 안났어
그러다 터미널서 친구놈 만나서
나 쩌냐 이제 아저씨다. 먼저간다.
어쩌냐 너보단 빨리가서 좀 낫다.
좋던 시절도 이제 안녕. 그렇게 포항으로
나 포함해서 둘이서 군생활의 고향으로
버스에서 내것인줄 알았던 그녀에게
통보했고 그땐 몰랐지 끝나있던 game
통곡으로 돌아올지는 전혀 모른채
아니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했던 girl
그것보다 코앞까지 다가온 입대
그땐 그렇게 모두가 그냥 밉대?
먼저 이상하게 떨리는 손과발
또 비장하게 있는 주위의 손가방
어떤놈은 창밖구경 안하고 총구경봐.
어떤놈은 해병대 장교이름을 다 외워놔
그게 나중에 군생활 빛과 기름이래
그래? 싶어서 나도 핸드폰을 뒤졌네.
그렇게 뒤지다가 나온 지식인엔.
해'병신'병은 수료하고 나면 해병이 빠진다네
그땐 몰랐지 실무에서 병신이 된다는걸..
미리 병신이었던 거지.. 하하 거지같네..
부산바캉스도 2년동안 이젠 별이 됬어.
그렇게 이상하고 비장했던 5월16일 봄
그렇게 병신만 남은 전역 1년차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