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해무리가 생겼네요~~ 원형 무지게를 품고서요~~
참 슬픈 아침에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슬픈 것은.. 오늘 아침에 와이프로부터.. 집에 들어오지 말라며..
쫒겨났습니다..
발단은 지난 토요일이 친한 친구 결혼식 이었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살고 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보는 친구고요..
그래서 친구 결혼식에 오랜 시간 있게 되어서 그때부터 티격 태격 조금 하였는데..
친구들 다같이 모여서 저녁에 한잔 하자 했습니다. 결혼한 친구 부부, 다른 친구 부부, 저희 부부 이렇게요.
결혼한 친구 제수씨가 여권을 잃어 버려 다음날 신혼여행을 캔슬 하였기에.. 위로차 더욱 한잔 하고 다같이 모인거는 2~4년 만이어서 한잔하고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왜 맘데로 약속 잡냐.. 나한텐 상의도 않하냐...
술은 얼마나 먹을것이냐.. 3잔만 마셔라.. 너나 가서 놀아라... 등등등...
저는 그래서.. 오랜만이지 않냐.. 다같이 모이는데.. 당신과 같이 가서 이야기하자..
술은 올만이어서 취하기 전까지만 마신다하고...
이렇게 싸우다가 그냥 근처의 친정집으로 와이프는 횡하니 갔습니다.
적당히 취하진 않게 마시고.. 처가집으로 가서.. 조용히 자려고 하니..
왜 들어 왔냐..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라 했지않냐.. 하면서..
너는 여기서 잘 이유가 없다 하면서.. 밤 12시에 시골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티격 태격하다가 나가라는 것 억지로 않나가고 버티다가 따로 잤습니다..
친구들이랑 살지 왜 왔냐고 나가서 친구들하고 살으라고...
일요일도 냉냉하게 한마디도 않하고......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려 하는데.. 근처에 떨궈 줄테니 버스타고 가라 합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 오지 말라 합니다...
부모님 집가서 자든 회사서 자든 하랍니다...
이런 일이.. 정말 수시로 있습니다.. 와이프 맘에만 않들면은...
헤어지자 집나가라.. 니네집에서 뭐 해준거 있냐...
미치겠습니다...
너무 미치겠어서...... 푸념이라도 늘어노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지만...
터져버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