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심히 살려고 바둥거리는 30대 남자 입니다
하도 어이없고 이해할수 없는 일을 격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됐네요
사건은 도서관에서 생겼습니다
몇년 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도서관에서 매일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아침 9시 전에 도착하니까 제 마음데로 자리를 정해서 앉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1, 2, 3 열람실이 있는데요 2곳은 칸막이가 있고 1곳은 칸막이가 없습니다
전 나이 30대에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학생들 공부하라고 칸막이 실에는 앉지 안고 칸막이 없는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죠
원래 칸막이 없는 곳은 도서관에서 인기 없는 곳이라서 제가 9시 전에 도서관 도착하면 2~3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몇년간 칸막이 없는 열람실에서 고정 좌석에서 공부를 했죠
그런데 작년 겨울 부터 였을거에요 제 뒤 좌석에 어떤 40대 남자가 앉기 시작했습니다
칸막이 없는 열람실이니까 큰 책상에 번호표만 붙여저 있어서 누가 앉아 있는지 다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40대 남자가 계속 제 뒤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40대 남자 차림을 살펴보면 이발하지 앉는 떡진 머리에 누런 솜 잠바와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노숙자 같습니다 정말 한눈에 보면 노숙자 같습니다
공부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책도 없고 항상 신문지 펼치고 자고 있는 모습만 보였죠
전 겨울이 시작되니까 추워서 노숙자 아저씨가 추위를 피해서 도서관에 왔구나 하고 신경을 안썼죠
바로 제 뒤에 앉아 있어도 신경 안썼습니다
이렇게 몇달간 계속 도서관에서 그 아저씨 무시하고 공부했는데 사람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있잖아요?
누군가 나를 처다보면 어떤 시선이 느껴지잖아요? 근데 그 40대 노숙자 아저씨가 날 쳐다보는 느낌 같은걸 많이 느꼈습니다
공부하다가 뒤통수가 따가운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도 신경 안썼습니다 전 그 아저씨와 모르는 사이거든요
근데 몇일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 평소와 다름없이 도서관에 9시전에 도착했습니다 도서관 번호표 뽑을때 누가 제 자리에 앉아 있는 겁니다
이런 경우 몇번 있어서 전 다른 좌석 번호표 뽑고 열람실로 들어갔죠
근데 제가 매일 앉아서 공부했던 좌석에 40대 노숙자 아저씨가 앉아 있는 것입니다
전 그 아저씨 보며 생각했죠 예의없는 사람이라고요 몇달간 분명히 봤을 겁니다 제가 그 좌석에 앉아서 공부하는 걸요
근데 아침시간 그것도 많은 좌석중 제가 앉는 좌석에 앉는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전 상관 안했습니다 어차피 좋은 자리에 앉을려면 칸막이실로 가면 그만이니까요
그렇게 제 고정좌석보다 몇줄 뛰어진 좌석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했죠 그리고 몇시간 지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고정좌석에 앉아있던 40대 노숙자 아저씨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신문지를 찟기 시작한 것입니다
열람실에서 누가 시끄럽게하면 시선에 다 그 쪽으로 보게 되잖아요
열람실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 그 노숙자 아저씨를 봤죠 저도 봤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자기 앞에 있던 신문지를 찟고 있더군요 제 고정좌석에서요
그리고 사람들 시선이 느껴지니까 신문지들고 밖으로 나가더군요 열람실 밖에는 복도가 있는데
복도에서 신문지 찍는 소리와 쓰레기통 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그모습 보면서 아 괜히 노숙자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신경 안쓰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전 도서관에 나갔죠 아침 9시 전에 도착했는데 번호표 뽑을려고 보니까 제 고정좌석이 비어있더군요
근데 보니까 제 고정좌석 뒷자리에 누가 앉아 있더군요 느낌으로 봐서 그 40대 노숙자 아저씨 같더군요
전 그 이상한 아저씨 피해서 제 고정좌석 말고 다른 좌석을 선택해서 앉았죠
그리고 칸막이 없는 열람실에 들어 갔는데 그 40대 노숙자 아저씨가 절 쳐다 보는 겁니다
전 속으로 아 왜쳐다봐? 하고 그냥 무시하고 제 고정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가서 앉았죠
열람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밖으로 나갈때가 있잖아요?
근데 제가 나갈떄 마다 그 40대노숙자 아저씨가 자꾸 절 쳐다보는 거에요
정상적인 말끔한 사람이 쳐다봐도 싫은데 노숙자가 쳐다보면 정말 짜증나죠
신경안쓰고 계속 공부했죠 이상한 사람이 뒤에 없으니 정말 좋더군요
이번에도 그 노숙자 아저씨는 뭐가 불만인지 자기가 가지고 온 심문지를 찟으며 밖으로 뛰쳐나가더군요
정말 공부하다가 누가 시끄럽게하면 정말 짜증납니다 이상한 아저씨 때문에 짜증나서 공부도 안되고 해서
책을 볼려고 도서관 자료실에 갔죠 책보는 곳 말입니다
복도를 지나다가 그 이상한 40대 노숙자 아저씨와 마주치게 됐습니다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 절 원망하는 눈빛 이였습니다
그때 정말 오싹한 느낌들어서 빨리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피했죠
그리고 열람실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노숙자 아저씨가 게이 같이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그 노숙자 아저씨 행동으로 보면 왠지 그런 결과가 나오더군요
몇개월 간 제 뒤에 앉아서 계속 절 쳐다보는 것과 제 고정좌석에 앉은 것과 신문지를 막 찟는 행동을 보면 말입니다
아마도 그 노숙자 아저씨는 제 고정좌석에 앉았을때 제가 그 옆에 앉을줄 알았나 봐요
제가 자기 옆에 안 앉자 화가나서 신문지를 찟으면서 분노를 표출한거 같습니다
전 30대 남자 입니다 군대도 제대했구요 전 정상적으로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 40대 노숙자 아저씨가 게이가 맞다면 저한데 대쉬한거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는 대쉬가 아니죠 저한테 말을 안 걸었으니까요
근데 남자한테 이런 찝쩝거림을 받은 느낌 정말 드럽더군요
그래서 바로 열람실을 바로 봐꾸었죠
다음날 도서관에 와 보니까 제 고정좌석 뒤에 또 누가 앉아 있더군요
분명히 그 노숙자 였을 겁니다 전 칸막이 열람실 선택하고 그 노숙자 피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더러운 기분 처음입니다 분명 그 40대 노숙자는 게이이고 저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정말 그일로 속에 뭔가 응어리진 분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도서관을 다른데로 봐꺼서 공부해야 할거 같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남한테 피해를 안주면서 평범하게 살아왔는데 누구한테 살인적인 분노를 느끼는 것은 처음입니다
정말 어의없는 일을 당해서 어디 이야기 할데도 없어서 이렇게 짱공에다 글을 올립니다
제가 아는 사람한데 어느 40대 남자 게이가 나를 좋아하나봐 하고 말하면 쪽팔리 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서 글을 남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