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머니께 들은 얘기인데요.

새벽 4시경, 새벽기도회에 나가려고 택시를 타던 삼대모녀(할머니, 엄마, 손녀)가 뒤에서 달려오던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크게 사고가 난 상황입니다.

탑승대기 중이던 여자아이(6세로 추정)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뒷자리에 탑승했던 엄마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아직까지 의식불명상태, 그리고 보조석에 탑승했던 할머니는 왼쪽 신체가 완전히 마비됐고, 운전석에 있던 택시기사는 허리와 다리, 머리 등 신체 전부문에 걸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뒤에서 받은 차량에는 3명의 20대초반 남성이 탑승해있었고, 모두 음주를 한 상태였던것으로 드러났고, 지금은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며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네요. 경찰서로 그 용의자들 엄마가 찾아와서 내 아들은 절대 아니라고 난동까지 피우고 했었다는군요.

주변 목격자들 진술에 의하면 택시에 정차돼있는 상황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대략 70~80km의 속도로 달려와 받은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택시를 뒤늦게 발견하고, 이미 브레이크를 밟기엔 늦었다 라고 판단했고, 차로 변경을 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음주의 영향으로 용의자의 상황대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뒤늦게 안 사실인데, 이 젊은 부부는 형편이 어려워, 오래전 아이를 먼저 낳고 혼인신고만 한 뒤, 한 달 전에야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교회 나온지 한 달 정도 된 상황에서 새벽기도회 한 번 나가다가 이런일이 벌어진겁니다...

장모님은 손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엄마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아직 딸이 사망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

하루아침에 딸을 잃고, 사랑하는 와이프는 의식불명상태에, 장모님은 신체마비가 된 상황.. 얼마나 괴로울까요..

암튼..

이 경우 운전자는 어떤 처벌을 받게되는지 여쭤보고 싶네요.그리고 음주운전차량에 동승했던 친구들은 처벌대상에서 제외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