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파업에 대해 알아보다 발견한 의사의 입장

하뎅쓰 작성일 14.03.15 23:03:04
댓글 20조회 3,789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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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글을 다같이 한 번 쯤은 보면 좋겠다 싶어 올렸더니, 올리자마자, 10분 정도 있다가 글이 자동으로 삭제가 되더군요


에효...전 의사 아닙니다. 의대생이구요..

다만, 의사나 그 집단을 욕하기 전에,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가 를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입장에서 퍼온 겁니다.


싸우자 뭐 이런 건 아니구요, 이런 얘기 하면, 이 글 읽기도 전에, 욕하면서, 니넨 돈 잘 벌잖아..? 하면서 스크롤 끝으로 내리셔서

바로 댓글 욕, 다른의견 주시지 마시고,

부디 한 번만 읽어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세요.....앞으로 졸업하고, 의사가 되야 할 텐데,...


장래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ㅠㅠ


퍼온 글이 반말인 점은 죄송합니다...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의사, 의료계 대부분의 현실, 그리고 생각하시는 것들이 밑의 글과 일치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냥 파업하는 게 아니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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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다음 아고라 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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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사 라는 주제만 나오면 개때처럼 달려오는 잉여인간들 많이 보인다

건전한 토론문화를 앞세우는 깨어있는 분들은 열외로 한다

그런 사람들은 최소한 왜 의사들이 저런 생각을 갖게 되었나

한번쯤은 생각을 하게된다

허나 생각이 고정된 편협한 생각을 가진 열등의식에 쩔어 있는

인터넷상에서 의사라면 무조건 비호감을 생각하는 놈들은 정해져 있다

1.의료관계 공공기관 : 인터넷상에서 의사 이미지 실추가 주목적

2.약사 한의사 약대생 한의대생중 일부 : 웬지모를 자격지심과 질투심

3.의료계통에서 종사하는 사람 : 나도 열심히 일하는데 왜 의사만 대우받는가에 대한 불만

4.의대 못가서 안달난 또는 안가고 후회하는 잉여 : 가고는싶은데능력이안돼 또는 내가 니들보단 잘났다는 허영

5.본인이 의료피해자라 주장하는 잉여 : 어찌보면 진정 피해자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블랙컨슈머

6.그냥 시간 남는 좌빨 : 잘난놈은 다싫어 그냥 의사 하면 무조건 싫어 기득권으로만 보여

7.옆집 의사가 잘산다고 착각하는 피해망상 : 자신이 비교되는것같고 아직도 환상속에 의사현실을 모름

의료관련 공공기관은 의사 이미지를 실추시켜야만 자신들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기관임을 내세우며 정책방향에 의사를 평생 정부의 노예로 부려먹기가 편하다

얼마전 공공기관 한 여성 직원이 의사가 쓴 글에 아무생각없이 비난글을 올렸다가

개떼처럼 달려드는 네티즌에 인신공격을 당했다며 식사도 못하고 울렁거림으로 휴가를 냈단다.

참 공단직원하기 편하다 히터 에어컨 나오는 방에서 컴퓨터로 댓글이나 쓰고 충격받으면 휴가내고

그들은 국민의 건강? 이런거 전혀 관심없다 그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선심성정책을 보이기 위해 의사들을 쥐어 짜는게 주 목적이다 국민들을 쥐어짜면 반발이 심하니까 말잘듣고 띨띨하고 만만한 의사들을 쥐어짜는 게 주 업무고 이를 수월히 하기위해 의사이미지 실추를 위한 갖가지 언론플래이를 한다

시간이 남으니 할일은 없고 그냥 일과시간 주구장창 인터넷 삼매경인데

웬지 공공기관에 있는 자신들 욕하는것 같으니까 일과시간 댓글달기 바쁘다

탈세 의료사고 고수익자......이런것들을 헤드라인에 싣는게 주 잡무다

아무생각없는 키보드 워리어 들은 옳타꾸나 하고 덥석덥석 줏어먹고

자신이 마치 대한민국 의료 지킴이나 된거마냥 꼬박꼬박 스크랩해 복사해서 퍼나르기가 하루 일과이다

어느 직종이든 탈세 사고등이 있으며 각 직역별로 수익은 천차만별이다

단언컨데 그 어느 직종보다 세금 잘 삥뜯기는건 의사가 갑이다

크게는 대기업 세금 탈루하는거만 하겠냐 작게는 개인사업자들 세금 탈루하는거만큼 하겠냐

봉직한 의사들은 직장인과 동일하게 세금 정확히 신고되어서 세금내고

나같이 보험과를 하는 의사들은 환자진료자체가 전산화되어있어 100% 노출이다

일부 성형 미용을 하는 비보험과 병원에서 현금 DC어쩌고 하는데 그건 여기서 말하는 의료가 아니다

이해를 빠르게 하기위해 아퍼서 진료보면 보험이고 지가 원해서 진료보면 비보험이다

맹장은 내가 원한게 아니니까 보험이고 코세우는건 지가 원한거니까 비보험이다

비보험 그건 그냥 미용 사업이다. 사업가고 명백한 사장이다. 성형 미용 이런곳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니 의료기관이며 의사가 해야되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그런 의료가 아닌 비보험 미용사업이다

사업가가 이익을 추구해서 돈벌려고 노력하는건 당연한 일 아니겠나

그들에게 무슨 히포크라테스 이런걸 요구하나

히포크라테스가 무슨 코세우고 턱깍는데 내 영혼을 바쳐가며 헌신하라 했나?

그들은 명백히 사업가인데

요즈음 의사들이 파업하고자하고 수입이 적네 어쩌네 하는건 의료보험자체

정부도 인정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고 그것을 타파함이지 비보험은 열외로 해야한다

오죽 보험과가 정부의 개노릇이나 하고 있으니 의사들이 족쇄의 굴레에서 벗어나

외과의사가 맹장수술하기보다는 쌍꺼풀을 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자연분만하기보다는

이쁜이수술을 하고 피부과 의사가 피부질환보기보다는 피부미용을 할까

왜그럴까 도대체 왜?

무엇이 의료정책에서 문제냐......

그건 알아서들 찾아봐라 아니 사실 악플다는 대다수는 그런것은 관심도 없다

도대체 왜 의사들이 파업하는지 궁굼하냐? 그냥 돈만 더 올려달라고?

맞다 돈을 더 올려줘야한다

돈을 올려주지 않으면 다른짓을 할 수밖에 없다

이해하기 쉽게 내 경우를 예를 들어 본다

난 대한민국에서 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봐서 의사가 되었다

물론 편한 과도 있겠지만 난 5년간 하루 20시간씩을 일을 하고

한달에 한번정도 집에 가봤다

그래도 수술했는데 깔끔히 잘 끝났을때 환자 완쾌되어서 잘 퇴원할때

이때가 당직실에서 그래도 담배한대 피면서 그래도 내가 의사구나 느낄때다

국가에 3년간 부름받고 나와서 다시 대학에서 2년간 개노릇하다가

지긋지긋해서 나왔다

가끔 개원하면 의사가 아니네 어쩌고 헛소리하는 종자들이 있던데

의사도 나이 40넘으면 어디 써줄곳도 없고 미래도 불확실하고

그래서 개원을 하는거다 무조건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고

젊은 애들은 모를것이다 탄탄한 대기업 평생 다닐것 같은가

의사도 늙어 죽을때 까지 병원에 남아 일할것이라 착각은 말아라

개원을 하고 보니 이건 딴세상이다

내가 대학병원에서 일할때 아무 생각없이 이약도 처방하고 저약도 처방하고

그랬는데 나오니 심평원이라는 엿같은 존재가 있다

분명 교과서에서는 이런약 쓰라고 되어있는데 나와서 처방하니

삭감.......이라면서 나보고 환자에게 처방한 약값을 국가에 물어내란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어디있나...

할머니가 매일 허리아파 물리치료 받으러 온다

이런것도 사실 어이없는 일이다

천오백원이면 찜질방보다 좋으니 매일 온다

그러면 나라에서 또 질할한다

한달에 7일만 인정한다 나머지는 니돈가지고 알아서 해라

아니 뭐 이런 엿같은일이있어 그 할머니 허리 문질러주는

물리치료사 노동비는 내가 내주머니에서 꺼내서 주라고?

내시경을 하는데 내시경 소독액이 5만원이 넘는다

내시경을 하면 4만원인데 아니 뭐 이런 엿같은 경우가 있어

애가 사마귀가 잔뜩 있어서 왔다 한 20개 되는데 그걸 다 빼니

나라에서 만원을 준다 하나빼나 20개 빼나 그냥 똑같이 만원이다

아니 뭐 이런 엿같은 경우가 있어

그래서 내가 취한 방법은 수술도 접고 내시경도 접고

그냥 감기환자만 하루 50명씩 보는거다

옛날에에 100명씩 보는게 가능했지 나같이 젊은 의사들은

50명보기도 버겁다 그래도 10분씩 꼬박꼬박 설명해준다

대학병원에서도 친절직원으로 뽑힌 사람으로서 정말 설명해준다

한달 25일이면 1300만원을 번다.............

자..여기서 직원 2명 월급을 준다 월세를 낸다

기계리스료를 낸다 빚내서 개원했으니 대출이자를 낸다

가계사장이니까 4대보험료를 낸다 거래처에 재료비를 정산해준다

규모가 작은 의원인데도 한달 지출이 1000만원이다

300만원 정도가 남는다....여기서 나중에 세금뗘간다

내가 한달에 250만원 벌려고 그노력했나?

하루 50명 똥오줌 받아주고 그랬나?

이걸로는 개원한 대출금 4억을 갚는다는건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러면 또 어디서 자료를 인용해서 말한다

의사 헤드헌팅보니 기본 월 천이상 급여주던데

봉직하지 뭐하러 그짓하고 있냐

니가 능력없어서 돈못버는걸 왜 찌질거리냐

장난하는가

이게 대한민국 젊은 의사의 표본이다

그리고 봉직? 그러면 이 사업체는 어찌 접을까

4억 빚은 어찌 접나...

좋다 4억 빚지고 월 천오백하는 봉직자리 들어간다

대한민국에서 월급중에 그래도 꽁짜는 없다

월천오백에 원룸 제공 숙식제공.....이게 무슨 소린줄은 아냐?

넌 병원에 박혀서 개처럼 일하라는거다

나 따라다니며 일하면 아마 피똥쌀꺼다

일예로 베링해 게잡이 어부들 한씨즌 뛸때 우리나라돈으로

1억정도를 번다...왜? 왜 그들에게 1억을 줄까?

어선에서 그물뿌리는거 나도 할수 있을거같은데 왜 1억을 줄까?

병원에서 놀고먹으면서 숙식에 숙소까지 제공하는데 왜 월 천오백을 줄까?

한번쯤은 생각해 봤냐? 그런곳은 대부분 시골이어서 안가는게 아니고

갔다가 븅신되어서 자살하는 의사들을 봐 왔기 때문에 안가는거다

아줌마 홀써빙 숙식제공 500보장...왜 이런곳에 아줌마들이 잘 안갈까?

자세한 내막은? 궁금하면 찾아봐

하여튼 그래서 병원들이 어떤 일을 하느냐....

무조건 환자수를 늘린다

하루 100명을 보면 그래도 대기업부장급은 월급을 만들 수 있다

하루 100명을 보면 무슨일이 일어나냐면

하루 10시간 근무한다고 봤을때 점심시간 빼고 화장실가는 시간 빼고

한시간에 12명정도는 쉬지않고 만나야한다

그러면 한명당 5분 할애하는꼴이다

그런데 환자가 5분마다 따박따박 오느냐..아니다 몰아친다

그러면 결국 1명당 1분 길어야 3분진료를 봐야되는거다

그게 어디 진료냐 그냥 얼굴보고 끝이지

그러면 의사에게 더 돈 벌 생각 하지 말고 나에게 30분을 할애해라라고

말하는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다른 방법도 있다

결국 내가 수년간 배웠던 모든 걸 포기하고

나도 보톡스 놓고 미용으로 하는거다

환자 10명보는거보다 그게 훨씬 편하니까

그러니 산부인과가 없어지고 외과가 없어진다

그들에게 너희는 돈벌생각하지 말고 니 돈으로 빚져가면서

환자봐라 라고 하겠는가 너무 이기적인 발상 아닌가?

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선서 읽어는 봤냐?

환자를 위해 내자신을 희생하라 그런 귀절 없다....

나라에서 의사를 개노릇시키려고 만들어놓은 허상이다

그렇게 국민위해 희생안할꺼면 뭐하러 의사했냐?

아니 나도 환자보는게 좋다 보람있다

허나 여건이 너무 엿같다

그리고 솔직히 환자같지 않은 환자가 너무 많다

식당 밥값보다도 싼 진료비니 너도나도 가볍게 아파도

진료보러온다 진료건당 진료비 높아봐라

어느 의사가 그런 허접한 질환을 2일마다 오라고 하겠나

정부의 포퓰리즘으로 의료는 남발하고 의료공급자들만 쥐어짜고

진정필요한 의료보호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이상한 의료보호환자들은

한달치 약줬더니 하루먹고는 약이 자신에게 안맞는거같다며

쓰레기통에 버렸단다

이런 개같은 도덕적 해이가 횡횡하는 개같은 대한민국에서

환자를 보면 볼수록 규제가 심하고 제대로된 내 진료를

방해하는것이 너무나도 자존심상한다

조만간 이 일 때려치기위해 다른것 준비중이고

많은 의사들이 이 시간에도 희생하며 산다는것만 기억했으면 한다

그리고 투쟁준비는 대 정부 투쟁이고 그 최종 목표는

의사들 진료보는 여건 제대로 하고 그로인해 국민들 혜택 제대로 돌아가게

해달라는거다

찌질한 그지들 주머니에서 돈뺏을 생각 추호도 없다

투쟁의 목표와 방법 이런것들이 궁금하면

검색에 검색을 해보고 차근차근 읽어보면 될것이고

관심없는 사회불만자는 계속 의사는 죽일놈들

하면서 소모성 댓글이나 달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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