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 군기문화 내가 겪었던 썰...

논스톱스꾸륌 작성일 14.03.19 0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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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읽기 편하게 음슴체.

난 04학번 디자인과 4년제 대학을 다녔음.

처음 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첫 대학생활을 시작하기전

학교에서 ot를 갔음.

강원도 뭐시기 모 리조트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공기좋고 시설도 좋았음.

뭐 암튼 도착해서 간단히 입소식? 비숫한거 하고 뭐 간단한 교육이랑

학교 소개를 받는 시간이 끝나고 밤이 되었음.

Ot는 1학년 우리 새내기 부터 3학년 까지 왔는데 4학년는 취업실습

나간다고 안왓던 걸로 기억함.

밤에는 이제 다알다시피 술판이 벌어졌음.

1학년 새내기 방에 2~3학년 선배 몇명이 들어와서 서로 인사하고

술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옆방으로 가고 또 다른 선배가 오고 이런식 이였음.

처음에는 웃고 장난쳐주고 살가워서 분위기 좋았음.

그렇게 선배들이 수십차례 지나가니까 비워진 소주병이 장난이 아니였음.

거의 만취 직전상태 더이상 먹음 죽갯구나 싶어서

구석에서 찌그러져 졸고 있눈데

3학년 대빵 선배가 갑자기 우리들을 다 집합시킴.

자다깨서 짜증이 좀 난상태로 식당으로 디자인학부 전원이 감.

사발식이 시작됨.

양푼냄비에 소주 참기름 고춧가루 간장 담배재 존나 부워서 한사람씩

다 돌리기 시작함.

첨에 애들이 빼니까 분위기 점점 험악해 지더니 선배들이 어느순간부터

우리들 기합을 주기 시작함 앞으로취침 뒤로취침 앉자 일어나 엎드려뻐쳐

졸라시킴. 안그래도 취해서 속 울렁 거리는데 점점 빡치기 시작함.

애들은 억지로 사발주 꾸역꾸역 다먹고 화장실 뛰쳐가서 토하고 난리남.

암튼 그러다 내 차례가왓음.

먹을려고 했는데 아 이건 도저히 사람 먹을게 아님.

첨에는 못먹겟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정중히 거부함.

계속 강요함 나 안먹는다고 욕하면서 나머지 1학년들 기합주기 시작함.

술도 꼴앗겟다 빡도 쳤겟다

그대로 사발주 공중에 투척하고 테이블 뒤집어 엎고

먹으라고 강요햇던 3학년선배 멱살잡고 니가 쳐 먹어봐 개ㅅㄲ야 하면서

3학년 한테 달려듬. 2학년 선배들이 중간에서 나 가로막고 밀치면서

너 미쳤냐 3학년 선배님한테 무슨짓이냐 1학년들 다 쳐 돌앗냐 드립.

난 이미 정신줄 놨음 대가리 들이 밀면서 돈많으면 쳐봐라 ㅅㅂㅅㄲ야

하면서 존나 싸움 동기들은 맨붕왔는지 나 보면서 멍때리다가 점점 분위기

격해 지니까 나끌고 밖으로 나갔음.

밖에서 씩씩 대면서 잇다가 머리좀 식히고 내방 들어와서 걍 잠.

담날 2학년 선배들이 나 오라고 함. 쌩깠음

찾아와서 지랄함. 쌩깜.

그후 학교에서 난 선배가 없었음...ㅡㅡ;;

동기들 하고도 다 친하게 지냄.

동기들은 뭐 선배들이 불러서 집합하고 기합받고 했는데 난 다 쌩까고

안갔음.

뭐 불이익? 조또 없었음 지들도 학생인데 뭐 조또없음.

학교 생활 엄청 즐겁게 잘했음.

요즘 미쳐돌아가는거 다 네네 해서 그런거임.

아니다 싶음 들이 받아버려야됨.

지금 생각해도 참 병시ㄴ 같은 문화지만 갈수록 더한거 같음.

갑자기 예전 생각나서 써봤음.

마무리는 존댓말로

짱공행님 누님들 좋은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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