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부러워요 2탄.

최익명 작성일 14.03.19 23: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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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비 최익명입니다.

 

저번에 친구가 부럽단 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형님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어제 그 자유인친구가 백수생활 2년 넘게 하면서 사업한답시고 한달에 50만원씩 꼬박꼬박 꼬라박고있는 사무실에

 

맥주 사들고 갔습니다. 가끔 가긴하지만 이 친구가 심심하다고 놀래오래서 쭐래쭐래 갔네요..

 

저번에 형님들 댓글 읽고 물어 보고 싶은 말도 있고해서..

 

아!! 자유인 친구가 누군지 모르지는 분은 이전글을 3줄 요약만 보셔도 됩니다..아래링크;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C%B5%9C%EC%9D%B5%EB%AA%85&no=33718 (혹시 보시고 그 녀석 인생이 어떤지도 평가해주시면 감사..;;)

 

어쨋든 가서 맥주 한캔에 순살파닭하나 시켜놓코 둘이서 얘기를 했지요.

 대학때 얘기~ 여자얘기~ 자식들 얘기~ 하다가 그녀석이 하고 있다는 사업얘기를 하는데

녀석이 눈을 반짝이면서 막힘없이 술술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난 그냥 대학때 처럼 철없이 덤벼드는 줄 알았는데 제가 들어도 괜찮은 사업이겠다 싶더랍니다..

 

근데 지금 너무 오래 끌고있다..2년넘게 애도 낳고 결혼도 하면서 집에 돈한푼 안가따주고 (뭐 굳이 가따줄 필요도 없지만) 가장으로써의 위신이 조금 걱정된다. 하니까

 

자기도 느끼는 바가 큰지 장모님 보기 민망하고 그런건 있어도 자기가 돈을 안벌어서그렇치 지도 맘먹으면 좋은 회사 가서 돈벌수 있다더군요.. 웃기네하고 콧방퀴 꼇지만 한편으론 그런 자신감이 부럽더군요.

 

어쨋든 이런저런 얘길 하다보니 사업 구상기간이 길어진게 사기를 두 차례 맞았다고 하더라고요..그동안 몰랐는데 넌 언제 오픈하냐 물으면 그냥 열심히 하고있다라고만 해서 그냥 이자식이 사업 핑계로 놀고있나 싶었는데 그런게 아니더군요.

 

사기를 두번이나 맞아서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됐다고.. 너무 화가나서 밤에 잠이 안온다고... ...

 

허,,,,이 녀석도 밤에 잠이 안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있구나...싶더랍니다. 가만 보니 새치가 많이 늘었더군요..

 

사기꾼 댸문에 부정맥에 협심증?? 뭐 이런거 맥이 한차례씩 빠지는 증상이 왔다그러고 힌머리도 머리 올리니 장난아니고..

 

참.......... 짠했습니다.

 

저번 어떤 형님 댓글에 따나.. 멀리서 보면 희극인 이녀석 인생도 가까이 들여다 보니 아픈구석도 보이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장모가 돈 많아서 좋겠다~ 그랬더니 그돈이 자기돈도 아니고 어차피 장모 돈이고 그 돈을 등에업고 미국가서 산다그래도 장모 눈치 보고 살 자신이 없다고...

 

듣고 보니 참 그 말도 맞는말이더군요.. 그래서 지금 하는 사업 꼭 성공해야된다고 웃으며 말하네요.

 

참.....어제 맥주먹으면서 이 녀석이 다시보이기도하고... 사람 사는거 쉽게 사는 사람 없다는말 조금 공감되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날이었네요..

 

짤공 형님 동생분들도 힘드시더라도 사람사는거 쉬운거 없다는 말 기억 하시면서 열심히 살아보아요..

 

(그래도 마누라연봉 높은건 캐부럽다..........처갓집이 외국에있는것도..ㅅㅂ,,,ㅠㅠ 부러운 친군건 맞는거겠죠? )

 

 

그냥 두서없이 막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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