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중딩때부터 눈팅했는데 벌써 스물여섯살이네요 ㅠ
제목 그대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태 차이기만 해봤지 차본적이 없어서;;
지금 여자친구는 대학 이후로는 처음 만난 여자친구구요, 530일 좀 넘게 사귀었습니다.
같은 학교 다른과 같은 동아리 인데요... 동아리에서 만나 커플이 됐습니다.
헤어지고 싶은 이유는 그냥 제 마음이 좀 식었다고나 할까...??
지금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이번 학기부터 휴학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자친구는 한살 어리고 4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학과에서나 동아리에서나 이것저것 참여하는게 많은 편인데요,
휴학하고 취업준비 겸 공부, 거의 매일 복싱 체육관 다니기, 교내 야구리그,
일주일에 한번정도 과 사람들과 축구, 농구...봉사활동(봉사동아리입니다)...
또 친구들이랑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 여행도 짧게 가고요.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다보니 약속을 잡는데 있어서 여자친구가 자연스럽게 1순위가 아니게 되더라고요.
그런다고 여자친구가 딱히 맘에 안드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사람이 단점이 없겠습니까만 충분히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 정도부터 여자친구가 점점 1순위가 아니게 되면서 이런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난 후에 '아냐, 다시 잘 해보자' 이러다가 또 '헤어져야하나...'이런 생각이 들고...
그 두 마음의 상태를 왔다갔다 하는데 이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ㅠ
가끔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 말을 해야 될 그런 타이밍이 있을때 말하는것도 맘속에서 뭔가 캥기고 미안하고 그러네요ㅠ
그런다고 지금 딱히 뭐 썸녀나 마음에 두는 여자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운동갔다와서 오랜만에 맥주좀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로 글 쓰고 있네요 ㅎㅎ
헤어지자는 말을 어떻게 꺼내면 좋을까요?
요약
1. 글쓴이(26)는 530일 이상 사귄 1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음
2. 딱히 여자친구가 맘에 안드는건 아니지만 다른 일들보다 여자친구 우선순위가 낮음
3. 이런 상태로 계속 사귀는게 미안한 감정도 있고 복잡한 마음에 헤어지고 싶음
4.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