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기간동안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전 27살인 평범한 여자입니다.

요즘 부쩍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들어 이곳에 글올려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저를 돌봐와주신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때 아버지와 이혼하셔서 나가신걸로 알고있고

아버지는 여러이유로 사이가 굉장히 좋질않아 지금은 따로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겐 이미 존재하지 않는 분이시나 마찬가지이며

제 유일한 가족은 할머니밖에 없습니다.

할머니께선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이시고 고혈압과 당뇨가 

있으셔서 항상 약을 챙겨드셔야 하지만 아직까진 거동이나 기본

생활에는 큰 문제는 없으십니다.

혼자 생활이 가능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게 된다면 할머님을

모시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큽니다.

(미래의 남편이 시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싶다하면 흔쾌히 받아들일것

입니다.)

세후 200 조금 넘는 정도의 월급을 받고있고 3조 2교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4일 일하고 2틀동안 쉬는 패턴으로 하루 딱12시간 정도

일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였고 가장노릇을 바로 해야했던터라

수입이 들어오면 고스란히 생활비로 나가 크게 모아둔 돈은 없습니다.

제 작년부터 저축해서 천6백정도 모으긴했지만 할머니 돌아가실때를

생각해서 모아둔 돈이라 결혼자금으론 아직 모아둔게 얼마없습니다.

불후한 가정과 안정되지 않은 삶 때문에 이런 저를보고 순수하게

결혼을 마음먹을 분이 있기나 할지 벌써부터 많은 걱정이 되네요..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