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나의 음악인생 19년..(KPOP, JPOP)

나카자와유코 작성일 14.04.10 2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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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있던 리뷰겟에서 활동하다가

리뷰겟사라지고 잠수탄 나카자와유코입니다.


그냥 헬로우TV에 어떤분이 올리신

우리나라 걸그룹과 일본걸그룹 비교해놓은 게시물을 우연히 듣다가


갑자기 저의 음악이야기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제목이야 음악인생이지만 저는 음악인은 아닙니다.

듣는쪽의 음악인입니다.


저는 86년 호랑이띠입니다.

음악을 빨리시작한 또래친구들이나 저보다 연배가있으신분들은

아마 공감가는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음악이란걸 처음 뇌에 각인시키게된 초등학교3학년..

1996년도로 거슬러올라갑니다.


그당시 요즘애들은 모르는 국민학교를 다니며 맘껏 뛰어놀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집에 들어와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먹고

TV에서 해주는 만화를보며 하루하루 시간을 허비하던 어느날


해외채널에서 접하게된 일본노래가 저의 효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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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FFY - アジアの純眞

사진은 앨범과 무관합니다. 여하튼..

퍼피의 노래는 당시 만화영화가 주 관심사이던 저를 바꿔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주구장창 해외음악채널만 보고 지내던 저

당시에는 MP3 는 물론이거니와 CD와는 거리가 먼 카세트테이프시대

어머니께서 구입하신 꽃을든남자의 한 트랙을 우연히 듣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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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 hey hey hey


네, 여러분이 알고계시는 자우림의 시작입니다.

1997년 카세트테이프로 자우림이라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됩니다.

거의 전곡이 금지곡인 2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마 자우림 골수팬이신분들 대부분이 그럴거라 생각해봅니다.

명곡도 많은만큼 금지곡도많고 우울한느낌에 김윤아의 매력적인보이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자우림이 되기까지 저에겐 2집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전곡 다 들어보시면 정말 전부다 명곡입니다.


자우림을 알고 난 뒤 잠시 우리나라 음악만 고집해 듣던 저를

다시 JPOP에 귀기울이게 만든 거물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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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saki Ayumi - Evolution


빠르고 리드미컬한 새로운느낌의 음악은 JPOP의 다양한 가수를 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하마사키 아유미와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의 삼파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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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da Hikaru - Flavor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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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ro Namie - Can You Celebrate?


세간에서는 아무로나미에와 하마사키아유미만을 라이벌로 뽑았습니다만

그 누구도 우타다히카루가 그녀들보다 뒤쳐진다고는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잔잔한느낌의 Amuro Namie - Can You Celebrate?

서정적인 Utada Hikaru - Flavor of Life

빠르고경쾌한 Hamasaki Ayumi - Evolution

제가 꼽은 그녀들의 대표곡이라 이렇게 소개했지만 당시에 들었던 음악이나

그 밖에 언급되지않은 많은 명곡들이있습니다.


여하튼 그녀들의 음악을 들으며 JPOP에대한 관심이 극에달해있을때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행해지는 보이그룹 걸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모닝구무스메가 명성을 떨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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モ?ニング娘 - LoveRevolution21


우리나라에서 현영이 리메이크했던 연예혁명, 즉 러브레볼루션21이나 러브머신등

당시에는 듣기힘들었던 걸그룹노래로 인기를 누립니다.

요즘에는 필수로 여겨지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우수한 그룹이었습니다.

간략히 하자면 일본에서 인기있는 샤란Q라는 그룹의 보컬을 뽑기위해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러던중 1위를 한 헤이케 미치요가 약속대로 샤란Q의 보컬이되고 오디션이 마무리되었지만

심사위원이자 심사를한 샤란Q맴버인 층쿠가 최종에서 아쉽게 탈락한 몇명에게 제안을합니다.

곡을주고 100만장을 팔면 가수로 데뷔시켜주겠다. 그리고 무명이던 그녀들은

기적적으로 100만장을 팔아치우고 정식으로 데뷔하게되는 그런 신데렐라스토리입니다만

논픽션으로 진행되었다는게 화두가되어 관심과 인기를 한몸에 받게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앨범마다 히트를치며 새로운 맴버를 1기 2기 등으로 나뉘어 영입하거나

졸업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솔로데뷔 혹은 방출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유닛활동을하거나 다른 그룹과의 콜라보등 걸그룹의 지대한 발전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대에 또 다른 파벌이라 하면 마츠우라 아야를 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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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uura Aya - Ne~e?


모닝구무스메보다 늦게 데뷔했지만 모닝구무스메와 독대로 견줄만큼 많은인기를받게됩니다.

걸그룹에서는 모닝구무스메가 압도적이었고 솔로부문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가 성인이 되었을 때.. (보아, 마츠우라아야, 필자 86년생)

모닝구무스메는  인기있던 맴버들의 탈퇴와 맴버영입의 실패등으로 하락기를 맞이하게되고

마츠우라아야는 댄스같은 음악에서 분위기있는 재즈나 발라드로 노선을 갈아타고 매니아층을 형성하게됩니다.

여담이지만 마츠우라아야와 보아는 동시대에 한국 일본을 통째로 집어삼킨 신인, 그리고 인기가수였습니다.


그녀들은 서로 친분이있어 함께 무대에 서서 노래하거나 사담을 주고받는등의 콘서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알게된 수많은 일본가수들 중 Kinki Kids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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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ki Kids - 薄荷キャンディ-


일본남자가수의 노래도 많이 들었으나 대부분 비슷한분위기의 노래뿐이었지만

보이그룹의 시초와같은 SMAP의 느낌을 조금 더 진하게 표현한 그룹을 알게됩니다.

SMAP의 경우에는 世界に一つだけの花 한곡만 좋다고 느꼈지 다른곡은..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모토 츠요시(우)와 도모토 코이치(좌) 듀오로 결성된 이 그룹은 츠요시의 음색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코이치는 왕자님같은 외모로 여성팬에게 어필하여 시대를 풍유합니다.

킨키키즈의 앨범에는 명곡이 많이 있으니 들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쟈니즈라는 SMAP이나 킨키키즈가 속한 보이그룹 기획사에

우리가 잘 알고있는 꽃보다남자에 마츠모토준이 속해있는 아라시나 타키츠바사등 다양한 꽃미남 그룹이

줄지어 나오게되고 방송을 독점하며 킨키키즈의 팬층은 매니아층으로 국한되며 점점 잊혀져갔고

실제로 일본인교수님(82년생)과 사담을 나누다 킨키키즈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때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곤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알게된 두명의 JPOP대통령 Judy and Mary의 유키와 시이나 링고를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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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and Mary - Motto


쥬디앤마리는 바람의검심 주제가인 소바카스로 잘 알려져있지만 저는 Motto와 Radio를 추천합니다.

쥬디앤마리의 보컬 유키는 매력적인보이스로 다양한곡을 소화하지만 결국 팀의해체와함께

기억속으로 사라지게됩니다. 후에 솔로곡도 냈지만 매니아층에 머물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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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ina Ringo - Honnou


그리고 시이나링고..

제 음악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한몫했습니다.

그녀의 음악세계는 매우 몽환적이고 자극적이고 어두웠습니다. 심지어 그녀가부르는 밝은느낌의음악도

너무 밝아서 우울한느낌을 줄 정도로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추천곡은 전곡입니다. 그녀의 보이스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영화 사쿠란에 삽입된 OST역시 시이나링고가 부른 음악입니다.

후에 동경사변이라는 그룹으로 나오기도했지만 그녀역시 강한 색때문에 매니악한 두터운팬층을 남겨둔채

기억속으로 사라지고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매니악한 음악세계에서 허우적대던 저에게

뭔가 밝은 느낌으로 다가온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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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ida Hitomi - My Sweet Darlin'


일본내에서도 큰 인기를 받고있는 야이다히토미는 싱어송라이터로 가수라기보다

아티스트에 가까운, 립싱크가 성행하던시기에도 라이브를고집하던 진짜 예술가입니다.

밝고 명랑한느낌의 솔직한노래와 가사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많은 음악을 접하게되어 뭐가 뭔지 스스로도 모를만큼 매니악하지않은

많은 음악을 접하게됩니다.

그 중 비중있는 가수를 몇명 언급하자면..

퐁퐁퐁으로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재조명받은 오오츠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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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suka Ai - Sakuranbo

귀여운 보이스에 앙증맞은노래를 많이합니다.

분위기있는 노래도 하지만 귀여운게 잘 어울립니다.

chu-rip과 사쿠란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랑받은 노래를불렀지만

정작 가수가 누군지 모르는 kiroro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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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ro - Best Friend


키로로의 베스트프렌드나 miraie 등 막상 들어보면 귀에 너무익은 노래가 있습니다.

나 이거알아 할정도로 잘 알려졌으나 정작 가수가 누군지모르는..

그런 가수입니다. 보이스가 잔잔하며 부드러워서 듣기에 달콤합니다.

맘을 편하게해주는 음악이 많으니 꼭 들어보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사랑따윈필요없어,여름 의 원작 ost를 부른 Ikeda Ayak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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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da Ayako - Life


이 가수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만 이 한곡 life만은 정말 사랑하는 한곡입니다.

먼저 가사가 시적이고 뭔가 뭍어나오는느낌의 보이스가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보통 한 음악을 듣고 좋아하게되면 그 가수의 음악을 듣게되고 점점 나에게 맞는

내가 좋아하는음악이 하나 둘 늘어가는 느낌이지만

이케다아야코는 전곡을 몇번을 들어봐도 저 한곡만 매우맘에들고 다른곡은 그닥 와닿지

않았습니다..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간이흘러 2005년 군에입대하고..

2006년 우연히 엠넷에서 청아한 목소리의 한 가수를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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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ha - Houkiboshi


윤하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어린여가수들에게 미모와 몸매 춤이 있었고 가창력이 많이 떨어지던 시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때 군가만 지겹게 듣고지내야했던 제 고막을 뚫어준 굉장한 가수였습니다.

한국의 대형기획사 오디션에서 모두 탈락하고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케이스입니다.

호우키보시를 부르던 그녀의목소리는 정말 굉장히 청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시원하게 뚫리는느낌을 받아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일본앨범에 있는 if와 touch 모두 좋은 명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던 체리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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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Filter - happydays


오리날다등 다양한 히트곡을가진 우리나라 밴드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좋은활동을 보여줬었지만 해피데이즈는 다른느낌을 주게됩니다.

가사에서 전달되는 공감대가많았고 심지어 멜로디도 듣기좋아서 입에붙었던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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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AR - Loving U


그리고 풋풋했던 씨스타가 푸시푸시할때 곧 들어가겠구나.. 했을정도로 걸그룹이 대량으로 찍혀나오던시절..

살아남은 그녀들이 반가웠습니다. 나오는곡마다 히트를하며 삼촌가슴을 후벼팝니다.

러빙유 너무사랑하는음악입니다. 뭔가 유우우우유우우우 하는부분이 너무좋았습니다.............

그냥 소유가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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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 별빛달빛


전효성..핡.. 전체적으로 앨범 전부가 듣기편한음악이고 대중적입니다.

후크도 적절하고 정말 즐겨들었던거같습니다 ㅎ 네, 맞아요, 맞습니다, 맞아요 그겁니다

전효성이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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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hty Mouth - talk talk


가수 소야와 함께한 무대가 너무 귀엽고 노래도 귀에 잘들어오고 멜로디좋고 실력좋고

상추개xx 이상입니다.

여하튼 소야의 보이스도 좋고 잘만든음악이라.. ㅎ

그리고 상추개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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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Caramel - 방콕시티


오캬는 후크와 코믹한 컨셉으로 많은사랑받고있습니다.

ㅈㅔ사랑도 많이 받고있습죠..

방콕시티가 가장좋은 후크를..

네.. 리지가 좋습니다..


내용이길어지네요..

여기까지 줄이고..

지금 4월10일로 돌아오게되면..

쏟아져나오는 걸그룹과 어떻게든 짜여나오는 후크송의 역사라고할까요..

한 때 가히 원탑이었던 티아라의 몰락, 그리고 걸스데이등등 다양한 걸그룹이 쏟아져나오는등

실력있는가수도 매력적인가수도 많은 요즘엔 예전처럼 고막을때리고 맘을울리는 음악을 찾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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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 매력있어


그 중 가장 눈에띈건 악동뮤지션이었습니다.

재밌는가사와 단조롭지만 독특한멜로디 이수현양의 보이스가 너무매력적이었습니다만

메이저데뷔이후.. 그들만의 풋풋함이사라진듯합니다. 전보다 호감도가 떨어졌지만 얼음들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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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yon Pop - Dancing Queen


그리고 독특한 가수하면 크레용팝이 생각납니다.

물론 아마추어적인느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않은 댄싱퀸과 빙빙이라는곡이 빠빠빠보다 좋은 아마추어같은

풋풋한느낌이 잘 살아나는곡입니다. 들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요즘 많이 대중화되면서 매력을 잃어버린듯합니다.

신곡 어이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아마 이제 좀 멀어질듯하네요..


여하튼.. 요즘엔 후크송이 많아 어떻게든 입에 착착달라붙어 듣게되고 흥얼거리게되는

으르렁으르렁 다양한 음악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찾아헤메는일이 없어졌는지도모르겠습니다.


그냥 푸닥거리였습니다.

비슷한 연대나 취미를가진 매니악한 소수분들께는 공감대가되었으면하고

새로운음악을 찾거나 올드한느낌의 JPOP이나 이런것 찾는분께는 정보가되었으면하네요

쓰면서도 길어지네..해서 점점 거두절미하고 써내려갔네요

어차피 비추먹을거면 걍 하고싶은말다쓸걸..

이상입니다.


이상..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리뷰게시판 나카자와유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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