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8살인 청년입니다.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더이상의 경제적 지원도 없고 집안형편도 어려워 일을 해야하나 소방관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 지잡4년제소방학과 나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마땅히 없고 의미있고 멋있게 살 수 있는 길은 소방관이다
생각되어 지난달부터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집안 경제가 매달 마이너스 50만원이 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안사정이 넉넉지 않아 제가 얼마간 모은 돈으로 집안도움 없이 어떻게든 공부를 해보려 했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어떻게든 2년은 버텨보마 말씀하셨지만, 어머니 혼자 버시는 80만원정도의
돈으로 내가 무작정 공부를 계속 하다간 앞으로 1년도채 안되어 밥도 못먹을 상황이 오겠다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현재도 제가 모은 얼마 안되는 돈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학원도 안다니고 도서관에서 인강 들으며 공부하고 있었는데
며칠간은 수많은 생각에 시간을 보냈네요.
최대한 빨리 1년안에 합격해 버리자 생각해도
그다지 좋지 않은 머리에 기초도 없는 상황에서 단기간 합격은 불가능 하다 생각되고
아르바이트를 하여 알바비를 어머니께 전부 드리며 공부를 해볼까 어쩔까저절까...
그렇다고 힘들고 어렵게 준비한다고 다 합격하는 시험도 아닌데 내가 무리한 생각을 하는걸까...
될 수 있으면 어떻게든 소방관을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려 해도 현실적인 문제에 답이 내려지지 않고
그렇다고 당장 일을 한다쳐도 내 비루한 스펙에 할 수 있는 일이 백화점판매직이나 보안요원 아니면 공장.. 등등 밖에 없는것
같고 당장은 백몇십만원 벌어 어머니께 경제적도움은 드릴 수 있다 쳐도 앞으로의 내 미래는 없을거 같고..
(위의 일들을 비하하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교수님이나 친구들한테도 차마 얘길 할 수 없어 혼자서 끙끙거리며 생각하다가 짱공유는 여러 사회적계층의
형님들이 활동하시는 곳이니까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곳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형님들 희망적인 말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세요.
긴 연휴로 인한 후유증으로 오늘 일하기 힘드실텐데 그래도 힘내시구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세요. -꾸벅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