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에 대한 고찰

강아지십선비 작성일 14.05.12 2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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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유러피언인 마누라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더군요. 제가 포경수술을 했기에 성생활에서 느껴질 즐거움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요. 그 전에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에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성생활이 어떻게 변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포경수술을 하는것이 당연시되는데 외국(보통 서구권)에서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유태인 아니면 거의 안한다고 보면 맞습니다. 미국이 예전에 이런 수술이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유태인들이 미국에 많이 넘어와서 그런 풍습이 성행하다가 미국이 하면 좋아라고 따라하는 우리나라가 그 풍습을 전해받은것 같습니다. 일제시대때만해도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때인데 성기에 칼을 대는 풍습은 확실히 우리나라 것이 아니죠.

 저는 포경수술을 생각해보다가 문득 어떤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와리스라는 소말리아 출신 모델에 대한 내용인데요. 여성할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여성의 성기를 바늘인지 뭔지로 꿰메서 막아버리는 겁니다. 보통 병원에서 하지않고 마을에서 나이든 할머니가 들판에서 소독하지 않은 손으로 강제로 시술을 하는데, 상처부위가 곪아서 죽을 수 ㄷ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집을 가면 남편이 강제로 이 부위를 벌려서 성행위를 한다고 하네요. 물론 포경수술이 이처럼 불법적이고 위험하진 않지만 강제적인면은 여성할례나 포경수술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뭣도 모르고 부모님의 손을잡고 병원에 갔다가 포경수술의 엄청난 고통을 격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제 의지로 한게 아니란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사회분위기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나를 위해서 해주셨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가 고마워해야되나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결론은 포경수술은 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짱공인들은 거의 다 하셨겠죠. 그렇다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저는 우리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이런 악습의 고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유태인도 아니고 포경수술을 안하면 성기가 지저분해진다는 말을 믿을 정도로 미개하지 않습니다.(현대가의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포경수술은 여성할례와 마찬가지로 악습입니다. 바로 강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커서 어른이 되어서 포경수술을 하고 싶다고하면 누구도 말릴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이런 악습을 강제적으로 잇게한다면 우리는 소말리아의 어린 소녀들(보통 5세 전후)에게 여성할례를 강제하는 진짜 미개인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쓰다보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집에 있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밑에 사이트는 위키백과 여성할례와 남성할례-포경수술 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7%AC%EC%84%B1_%ED%95%A0%EB%A1%80


http://ko.wikipedia.org/wiki/%ED%8F%AC%EA%B2%BD%EC%88%98%EC%88%A0#.ED.8F.AC.EA.B2.BD.EC.88.98.EC.88.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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