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싶어요.

우았밍키 작성일 14.05.15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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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현재 수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대를 가려고 했습니다. 원래는 안정적이고 좀 편한 직업을 찾기위해서 교대를 생각해봤는데..

 

지금 제나이, 23살.

이번년도에 수능이 붙는다는 가정하에..

24살,25살,26살,27살을 학교에서 지낼테고..

임용이 바로붙는다는치면.... 요즘 발령대기기간이 1년이니깐 29살에 선생이 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집에서 해줄돈이 거의 없다면,

요즘 평균적으로 결혼할때 남자가 1억5천정도는 해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이잖아요.

(아닐수도있지만..저는 그렇게 알고있었거든요. 그래도 남자가 저정도는해와야지! 뭐 이런 말을 너무많이들어서요.)

그럼 월200씩 받는다고 쳤을시에...1억5천이면 약 6년간을,

돈을 한번도 안쓰고 싹다 저축한다고하면 이제 모을수있더군요.

 

29살부터 6년이면   29 30 31 32 33 34 35 .....35살...에 이제 인천쪽에 전세를 얻을수있을겁니다.

 

200만원을 전부다 저축하려면

아부지어무니집에 얹혀살면서, 도시락도 싸가면서, 차는당연히없을테고 자전거통학을 해야하고

술자리는 생각도하지말고,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돈이 나가는거 다 방지하고..

선생으로써 애들 아이스크림 한번도 못사주고..뭐 대강 이런삶을 살아가며

200을 싹다 저축한다가정했을시에 35살에 저돈을 모으더군요.

 

작년까지만해도 선생이 아무리 돈을 안바라고 산다지만..

지금 제 나이랑 여러가지를 계산해보니.. 되게 비참한 삶을 살고있네요.

당연히! 200만원저축은 당연히 말도안된다고 생각하고...

월급의 50%만 저금해도 많이한거아닌가요. 월100씩 저축했다고 가정했을시에는 더 착잡합니다.

 

부귀영화는 아니여도, 치킨먹고싶을때 좀먹고. 일끝나고 집에오면 큰티비로 영화좀 보다가 컴퓨터좀 깨작하고 잠들고..

그냥 이런삶을 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상위권직업들만 이러고 살수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나이도 너무어리고, 아무것도모르는 상태에서 현실만보자니, 먹고살기 진짜 힘들겠네요.

이래서 나이 30살이 넘어서도 의대가겠다고 하시는분들도 많은가 생각도 많이하구요.

 

진짜 저는 나중에 부모님 용돈도 좀 쥐어드리고, 조카들한테도 좀 맛있는거 사주고

돈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살고싶거든요. 얽매이기보단, 그냥 뭐랄까..돈좀 있게 살고싶네요.

참고로 말하자면 제나이 23,  어무니44,아부지58 이라서..

제가 43살만되도 아부지가 78이 되네요.

잘사는 집안도아니고.. 앞으로의 일이 뻔히 보이기도하고.. 생활비도못드리면서 살것같고..

 

꿈을 바꿀까도 했지만, 아는것도 없고... 돈에 대한 욕심은 어느정도 있고...

그렇다고 막 쓸어담겠다 이런게아니에요. 그냥 진짜 돈에 스트레스항상받아가면서 살기가 싫어요.

적어도 무시안당하고살고싶고..20대에만 방향을 잡으면 된다라고 생각해서

고민하고 고민해봤지만 2주째 답이안나오고 머리만 아파서 짱공형님들께 묻습니다.

 

형님들. 저는.. 돈도 많이벌고싶고....진짜 좀 멋진삶도 살고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주위를 돌아보면 항상 돈에 헉헉대며 힘들어하는 형들도 많아서

나도 저렇게 되는거구나....하며 절망도 많이합니다.

 

몇년이 걸리던간에 의치한이라도 가야 답이 풀리는걸까요

전 어떻게해야되는걸까요.

일단 수능이나 봐라 라고 말씀하시는분도 계시는데....

고생길이 훤히 보이고, 생활비한번 못드리면서 사는것이 뻔한데

내가 교대를 가서 뭐하나. 이런생각이 들어 책을보다가도 한숨쉬며 책상에서 나오곤합니다.

이 생각이 너무 강력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회의감이 너무많이 들어요..

 

뭣도모르고 제 생각만을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요약정리가 잘안되것같습니다.

많은돈은 아니여도 어느정도의 돈은 있고싶었지만, 뒤늦게 계산을 해보니

내가 생각한 편안한, 돈에 얽애이지 않는 삶과는 달랐던 교사의 현실.

달라도 너무많이 다른것같아요.

 

제 생각에대한 형님들의 여러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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