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주말의 TV리뷰 - 그것이 알고싶다 오대양사건

얼륙말궁뎅이 작성일 14.05.19 14: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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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오대양 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유벙언 가족

세월호 실 소유주

 

청해진 해운은 건강식품 판매업체 등을 운영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손자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980년대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그룹 우벙언 전 회장의 아들,

유모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입니다.

 

유 전 회장은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 출신으로,

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인물입니다.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연루된 오대양사건은 1987년 구원파 신도로 170억원의 사채를 빌려쓰고

 잠적한 ㈜오대양 대표 박순자씨를 비롯해 그의 자녀와 종업원 등 32명이 집단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지난 1992년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17일 SBS 그것이알고싶다 방송은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을 다시 재조명하면서

세월호 참사 청해진해운 실경영주로 알려진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관계를 깊숙히 파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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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회장과 그의 아들이 주로 설교를 했다는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세칭'구원파'로 불립니다.

과거 '구원파'에 몸 담았던 여러 제보자들은 그 안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말하는 '쇳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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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측에서 신도들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특히 이날은 구원파의 강연모습이 공개되었는데, 강연자는 강연 후반부에서

"지금 제일 어려운 것이 제주도에 있는 청초밭(영농조합) 같은 것도 이자를 내라고 하는데 은행에서는 대출도

잘 안해준다" 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강연자는 " 결국 그 좋은 일터가, 우리의 먹거리가 없어질 판인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며

"우리들 함께, 우리들 충분히 각 개인의 목숨을 바친다, 목숨 바치는게 뭡니까?" 라고 물었고, 신도 일부가

"쇳가루"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강연자는 "쇳가루죠"라며 "쇳가루라는 걸 잘 못 알아들을지도 모르는데, 웃는 사람들은

알아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라고 말했습니다.

 

'쇳가루'란 돈을 의미하는 것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교회를 위해 재산을 바쳤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신앙을 위해 투자했던 돈은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왔다고 그들은 증언했습니다.

 

과거 청해진 해운의 한 직원은 세월호를 포함한 청해진 해운의 배들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상습적으로

과적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더불어 청해진 해운과 그 배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유벙언 회장의

감춰진 실체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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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은 유벙언 회장을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성경을 많이 알고 그러기 때문에 어떤 영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 소리에요.

(중략)...지혜자 뭐 사도바울 같은 사람 막 이런 식으로 똑같아요. 항상"라는 인터뷰가 공개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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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벙언 회장, 사진작가 아해 활동? 프랑스에서 전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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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아해' 관계자는 "아해 불어판은 225만원, 한글판은 30만원으로 아해 컬렉션이 북 네 개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프랑스에서도 전시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대해 프랑스 전시 전문기자는 "아해가 전시에 관련해 장소 대관, 전시 설치비용 등 모든 비용을 지출했다.

뿐만 아니라 루브르 미술관에 아해가 110만 유로(15억원)을 후원금으로 지급했다. 루브르 미술관 관장이

사진에 대해 극찬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베르사유 궁에서의 전시도 마찬가지다. 아해가 정원 복원 프로젝트의 유일한 후원자였고

후원 금액은 140만 유로(19억 7천만원)이었다"라면서

"나도 한국 국민들처럼 충격을 받았다. 명성이나 재능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아해는 어느날 나타나서 하루 아침에

명망 높은 장소의 전시장을 돈으로 사고 홍보회사를 고용하고 언론에서 찬양 일색의 글들을 받아낸다

그가 하는 일은 예술가의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구원파 신도는 "사진을 팔았다. 구원파랑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와서 사진, 달력 같은 걸 20만원  씩

무조건 다 사게 했다. 안 산다고 하면 월급에서 뺐다" 고 증언했습니다.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유벙언 회장의 실체는 미궁 속에서 숨겨져 있어

이번 방송이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주말의 TV리뷰 여기서 끗~!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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