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19일 군번이였습니다.
자대배치받고 월드컵이 개최....
그것도 언제 다시올지 모를 한국에서 하는(일본꼽사리) 월드컵!!
그것도 모자라 전무후무 4강!!
황선홍의 선취골! 안정환의 해딩골! 홍명보의 패널티킥!
을 중대 제일 막내로 시청했습니다.ㅠ.ㅜ
거기다 노란견장 달고 진지공사까지 겹쳤는데 기쎈 두 병장이
노란견장은 놔두자는 파와 일을 시키자는 파로 나뉘어 중간에서 어리버리&눈치를 시전하고
일을 시키자는파 고참들의 갈굼을 먹으며..
(결국 2일째 오후부터 보급관님이 쿨하게'삽이나 날라라' 는 말로 작업을 시작...크..ㅠ.ㅜ)
휴가 나갔다 오는 선임들은 '지금 밖이 난리가 났다는둥, 여자랑 끌어안았다는둥,
지나가는 차를 뒤집고 어쩌구저쩌구'...
짱공님들은 2002년 월드컵때 뭐하고 계셨나요~ㅎ
저만큼 불운했던 사람도 있을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