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랑 러브라인 타다가 차버린 꿈을 꿨는데, 내용도 좀 스팩타클하고 인상깊어서 적어 봅니다.
꿈속에서 늘 출퇴근 하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이 시커매지면서 먹구름이 가득차고 비와 천둥이 미친듯이 쏟아져 내리더군요.
스마트폰에서 긴급 뉴스가 뜨면서 기상이변으로 쓰나미와 미친 폭우로 몇시간 내에 대한민국이
가라앉을 거랍니다.
패닉으로 사람들은 날뛰고 있고 이대론 죽겠다 싶어서 고지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63빌딩으로 바이크를 타고 달렸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공연 도중에 미친 폭우로 맴버들과 떨어져서
혼자 헤메던 태연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소녀시대나 태연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태연이 나왔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물살에 쓰려져서 자빠져 있는 태연한테 가서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살려달라고 울길래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같이 63빌딩으로 달렸습니다.
63빌딩에 도착했는데 건물공사중이라 문이 닫혀있고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바이크 돌진하다 뛰어내려서
문 부수고 태연이랑 같이 계단으로 꼭대기 까지 막 올라갔습니다.
잠깐 태연이랑 같이 앉아서 쉬다가 건물 밖을 바라보니 서울시가 전부 바다에 잠겨 버리고
63빌딩 4/5 가량 물 속에 잠겼더군요.
한국이 전부바다에 잠겨버린 충격적인 모습을 태연이랑 같이 손잡고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손잡고 바다에 잠긴 서울시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태연이 쳐다보면서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니 키스를 하더군요. 태연은 평소 관심이 없었는데 그렇게 들이대니 마음이 혹해서 서로 껴안고 키스하면서
가슴을 만졌습니다.
키스후에 태연이 내가 자길 구해줬으니 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길래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찾으러 가야겠다 하고는
스포츠매장 층으로 이동해 워터보트를 찾아 창 바로 아래까지 차오른 물에다 보트를 띄웠습니다.
태연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흙탕물 속에 잠긴 서울시 위를 보트를 타고 달리며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에서 깨고보니 이거 뭐 영화가 따로 없네요. 꿈도 생생하고 간만에 이런 흐뭇한 꿈을 꾸다니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