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기난사 사고를보며 22사단에 대해서

22사단 작성일 14.06.22 1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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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12년이 지났는데 오늘 22사단 사고 소식에 가슴이 참 아프네요

제가 근무할때는 22사단 뇌종부대였는데 그때도 총기사고및 각종 사고가많아서 이미지 쇄신한다고 몇년있다가 율곡부대로 개명까지 했는데 오늘 이런 큰 사고가 나서 참 유감이네요

22사 신교대 훈련병 시절에만 동기 2명이 자살해서 정말 암울한 군생활을 시작했죠

1월 한겨울이였는데 1명은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서 전 훈련병들이 그장면을 봤고 막사 출입로에 떨어져 그피비린내 자국... 그사고난날밤을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워낙 사고가 많은 부대라서 항상 부대구호가 무사고 전역이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소름끼치는건 저도 gop생활을 1년넘게 했었는데 그때도 제동기들과 농담반 진담반으로 언젠간 오늘같은 사고가 날꺼라 자주 얘기 했었습니다

gop생활 한분들은 알겠지만 소대장(장교) 부소대장(부사관) 이 소초에서는 왕입니다 중대장 행정관은 중대소초에 있고

문제는  소대장(장교) 부소대장(부사관)은 항상 사이가 안좋더군요 보이지않는 기싸움,,,

그래서 병사들도 어쩔수없이 소대장파 부소대장파가 갈리고 소대장은 부사관한테 직접적으로 못하니까  부사관 전령을 갈구고 괴롭히고 부사관은 소대장 통신병을 갈구고 .....

저때도 관심사병이 2이나됐고 사고쳐서 영창갔다가 온 사람도 2 사고쳐서 영창 전출간사람 2

저도 욱하는 성질이있는데 이등병때 몸힘든 건 참겠는데 마죄리라고 600고지 말이올라가다 주저앉을정도로 어마어마한 경사로가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뒷짐을 짓고 걷다가 (참고로 워낙 힘든 곳이라 선임들도 그냥 봐주는데) 전역앞둔 부사관하나가 제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나중엔 모욕적인 발언과 부모님까지 들먹이는데 정말 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이들병이라 내색도 못하고 나중에 선임들하고 분대장이 이해하라고 할정도로 였으니 아직도 그넘을 잊을수가없더군요

22사단은 부대 분위기탓인지 부산관들 질이 좀 안좋았습니다 

 

이번 사고를 제 사견으로 추리해보면

말년병장이 이런 사고를 친건 부사관이나 장교가 앞장서서 갈구고 왕따를 시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망자도 전부 하사관2이더군요

하사들이 말년병장을 무시하고 따시키고 하면 하사관한테 붙은 후임들까지도 그병장을 선임취급안하거나 하극상을 빈번히 일으켰을테고 소대장이나 부소대장이 알고도 내버려둬서 곯아터졌을 가능성밖에 보이질않네요

경례도 안하고 반말하고 대들고 혼잣말하듯이 욕하고 무시하고 일부러 계속 엿먹이고   gop특성상 밥먹는걸로 장난도 칠수있고 개x을 섞는다든지 침뱉는다든지 소금을 졸라 친다든지.... 만약이런 분위기가 일병 이등병까지가서 말년을 인간취급안했다면 아마 벼르고벼르다

사고를 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gop에선 항상 임병장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실행에 옮기냐 참느냐 의 차이일뿐입니다

 

무장탈영한거봐서는 계획한듯한데 국지월북은 불가능하고 해안으로 보트타고 쾌속질주한다면 월북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민간인이 제트스키타고 모르고 북방한계선 넘었다가 총소리듣고 내려온적 있었죠

 제생각에는 이번 사고가 너무커서 생포되서 파장이클지

사살해서 짜맞춰 다 덮어씌우는게 나을지

계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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