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미현님께 추천하는 영화와 책

솔리테어 작성일 14.07.01 0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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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나 미친 사람이 정상인이 되기 위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의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를 다스리며 다시금 앞을 보며 살아가기 위해 있는거지요.


우울증이든 스트레스 장애든 모두 다 정신분열증으로 진단하며 강력한 약물 치료만 행하던 전근대적인 신경정신과적 치료만 팽배하던 한국에도


이제는 상담심리, 미술 치료 등의 테라피 요법을 행하는 정신과 치료나


전문 심리치료사들도 한국에 엄청난 수가 정착했습니다.


심리 치료를 받지 않는 뉴욕 시민은 없다는 말처럼, 한국도 경제적인 여유가 뒷받침되고 심리치료에 대한 잘못된 이해나 정신병과 연결지으려는 전근대적인 시각만 탈피한다면 상처받을 것이 많은 현대인들이 좀 더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추천하는 영화는 레인 오버 미


9.11 사태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고 괴롭게 살아가는 아담 샌들러, 좋은 직장과 가족들이 있지만 하루하루 사는게 버거운 돈 치들.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상처를 가진 이와 남들 보기에 고민 하나 없을 것 같은 사람의 고민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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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책은 영화로 보는 치유의 심리학


아까 소개한 영화 레인 오버 미로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비전문적인 입장에서 영화의 서사에서 다루어지는 상처받은 인간과 그 치유의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심리 치료는, 정상 비정상을 나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처받은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이곳에 내면을 토로하는 것이 바로 석미현님일테고,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심리 치료사들의 상담에서 이야기 된다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내용들이기에 저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 모두가 추천하는 것일건데


석미현님께서 나는 정상인데 왜 심리 치료를 받으라고 하느냐, 알지도 못하면서 말 함부로 하지 말라...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모순인거죠.


실질적으로는 심리 치료를 원하지만(실제로 필요로 되지만) 심리 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날 비정상이라고 말하지 말라)라고 하고 있으니.


몇번이나 말하지만, 말씀하시는 내용은 심리 치료사와 상담하면서 말씀하실 내용이고, 실제 심리 치료라는 것은 보통의 정상인이 자신의 상처를 다스리기 위해 도움을 받는 것이지 비정상인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심리 치료에서는 정말로 잘못된 부분이 아니라면 상담 중 당신이 옳았다, 당신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당신의 행동도 그럴만 했다와 같은 지지와 동의가 대부분을 차지하지 당신의 행동이 잘못됐다, 그래서 문제가 일어난 거다와 같은 화법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비정상이고 미친 사람이 심리 치료 과정에서의 진솔한 대화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논리와 언어 구사 능력이나 있을까요.


영화와 책을 한번 보시고, 이 개념이 '나를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상처받은 부분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것을 깨닫는다면 다른 분들께서 왜 심리치료를 받으라고 한건지 이해를 하시고 또한 본인도 비상구를 찾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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