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형님들. 그냥받아들여 이하 그받여 입니다.
바로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전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참 미웠습니다. 술,여자,도박 등을 참 많이도 하셨던 아버지.
그렇게 오랫동안 멀리떨어져 지내셨고, 뭐하나 받은것도 또한 제가 뭔가 하나
제대로 해드린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등지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전 어릴때부터 항상 아버지와는 반대로 살겠다고 다짐했는 데,
그러던 제가 담배를 못 끊고, 성격이 점차 아버지처럼 닮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요새들어, 나이도 좀 차고 보니, 아버지가 내 위로 있고, 나도 훗날 아버지가 될텐데,
나는 과연 어떤 아버지가 되었을까도 생각하게 되고,
참... 이 옛날 기억이란 게 무서운 게... 잘 안잊혀지더군요. 물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잘잘못도 있었겠지만, 전 정말 이태까지 커나가면서,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도움을 크게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무언가 자꾸만 이러한 마음이
뭔가 큰 걸림돌로 남아있네요. 아버지는 이젠 도박할 돈도 여유도 없으시지만,
그 돈으로 로또를 사시지만, 사실, 아버지가 아직도 밉습니다...
잘해드려야 한다는 사실은 나도 알지만, 아버지가 조금 더 나한테 신경써줬다면,
가끔은 제가 다르게 살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아버지는 한 때는 제게 돈을 요구하실 때도
있지만, 한 때는 저한테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고도 하십니다.
제 양 어깨에 부모님이라는 것을 지어야 하는 데, 가끔 요즘 너무나도
제가 이기적이 되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한 게 요즘은
당연하지가 않습니다. 온당 당연해야 하는 데, 차마 그러질 못합니다.
아버지하고는 잘 지내지만,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한 번도 해드린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닮아간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를 미워하지만, 쫓아가는 나에대해
회의감도 들지만, 어느 순간은 이해도 된다는 거...참 복잡하네요...
오늘은 3줄요약을 못하겠네요.
1. 아버지. 2. 아버지 3. 아버지 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