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윤리... 그리고 다짐.

Ralra 작성일 14.08.04 2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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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한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떠한 직업에 관하여 저마다 어느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살기에 그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연히 그 자부심에는 그 직업에 대한 법적, 도덕적 윤리가 필요 함에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존심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의사는 자신의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며,

공무원은 나라의 살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진실 되게 교육해야 하고,

요식업자는 정직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자존심과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뉴스를 보면 돈과 다른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과 의무를 무시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백명을 태우고 책임져야 하는 해운회사와 선장 그리고 선원들,

값싼 재료 혹은 쓰레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요식업자들,

자신의 화를 억누르지 못해 학생에게 해서는 않 될 짓을 하는 교사들,

아이돌 이라 하여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춰 문화를 이끌어 가야 하는 아이돌,

 

모두 자신의 직업윤리를 어기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참 관대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예인에게 많은 돈을 주는 대가에 개인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몇 곡에 수천만원단위로 돈을 주는 곳은 없습니다. 연기를 잘 한다고 몇 달 촬영에 몇 억씩 주는 곳도 없습니다. , 개인의 얼굴과 사생활에 대한 보상이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 그에 대한 돈을 지불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에서는 개인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범법행위가 유독 자신들에게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피해를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까지 자신이 번 돈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번 것들 인데도 말이죠. 당연히 일 년에 몇 억씩 벌던 연봉이 없어지고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물어줘야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직업윤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진데 말입니다.

 

토크 프로그램에 나와서 사람들의 눈초리가 힘들었다.

꼬리표가 항상 붙어 다녀서 어려움이 많다. 라는 말을 눈물과 함께 하곤 합니다.

나는 죄를 지었다. 하지만 법에 대한 처벌은 다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까지 날 처벌하려 든다. 라는 이치죠.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벌었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의사가 자신의 실수로 사람을 죽게 했다.

법적인 처벌은 다 받았다. 근데 왜 유가족들이 나에게 욕을 하냐? 라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이런 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기간제 교사로 5년 가량을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생활 했습니다.

체벌.. 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담임하면서 담임수당 전부 아이들을 위해 썼습니다.

수학 15점 맞던 학생을 방과 후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85점 맞게 만들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매우 않좋은 학생이 교복 잃어 버렸다고 부모도 없이 울고 있어서 밤 10시에 시내를 다 뒤져서 사다 주고 달래줬습니다.

학생일이라면 모든 일 제쳐두고 앞장 서서 했습니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름표의 한계는 5년 이었습니다. 굳은 일 다 맡아서 했지만 경력으로도 인정 해주지 않는 5년 이라는 시간만 흐른 셈입니다. 오히려 다른 직종으로 재취업 때 색안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8월 중순에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치킨 호프 집을 인수 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새 가게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며 제 머리에서 제일 많이 맴돌았던 말이

/ 과 배달음식은 앞으로 절대 시켜 먹지 말아야 겠다 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떠오른 말이 직업윤리...

저는 정말 청결하고 정직한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비록 가격이 비쌀지라도, 마진이 적어 진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에 제 다짐을 적어두고 많은 사람이 봤다고 생각하면 저의 마음이 작심삼일은 되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가끔이나마 제가 쓴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글을 남겨 봄니다.

 

짱공 식구 분들도 어쩌면 제가 만든 음식을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적은 확률로요.

응원해주세요.

제가 초심을 잃지 말고 정직하게 장사 할 수 있기를...

한 번 찾은 손님이 또 찾아 주기를...

대박 나기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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